<p> ≪이 기사는 07월 09일(10:37) 바이오.제약,헬스케어 전문매체 ‘한경바이오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암 환자의 임상 정보를 기반으로 면역항암제의 치료 반응을 예측할 수 있게 됐다.
테라젠바이오는 연세암병원 종양내과의 김혜련, 홍민희, 안병철 교수 및 연세대 의대 표경호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인공지능(AI)을 이용해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의 면역항암제 치료 반응률을 예측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통상 면역항암제 반응률은 예측이 어렵다. 다양한 임상적 특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현재 폐암 치료 약물의 대표적 표적인 'PD-L1' 단백질 발현량을 기준으로 한 동반진단키트의 치료 반응 예측력은 64%에 그친다.
연구팀은 항 PD-L1 치료를 받은 비소세포폐암 환자 142명의 데이터에 ‘XG 부스트(Boost)’ ‘라이트(Light) GBM’ 등 기계학습(머신러닝) 기법을 적용해 기존 예측 모델과 비교 검증했다. 그 결과, 기존보다 18%포인트 높은 82%의 예측력을 확보했다.
이 연구에는 PD-L1 발현량 및 나이, 성별, 종양 크기, 전이 위치, 일반 혈액검사 수치 등 19가지 비침습성 임상 데이터가 사용됐다.
테라젠바이오와 연세대 산학협력단은 개발된 알고리즘에 대해 공동으로 특허를 출원했다. 연구팀은 임상시험 및 상용화를 위한 후속 연구도 계획 중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암 분야 권위있는 국제학술지 ‘유럽암학회지’ 최신호에 게재됐다.
이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