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 기자]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비행기 길은 막혔지만 현대인들의 여행 열망은 풀릴 줄은 모른다. 특히나 요즘 같은 피서철에는 국내 휴양지라도 바캉스를 떠나는 이들이 많은 상황. 찜통더위와 온종일 내리쬐는 자외선을 딛고 물가로 향하는 우리들이다. 태양 앞에서 유독 약해지는 피부지만 추억 거리를 쌓기 위해 오히려 야외 활동을 시작하기도.
문제는 강렬한 태양 아래 오랜 시간 피부를 방치하게 되면 트러블이 동시다발적으로 출몰할 수 있다는 것. 머리부터 발끝까지 상처받은 피부를 다독이는 방법이 필요한 이유다. 칙칙해지는 피부 톤은 물론 빨갛게 올라오는 홍반, 피부 염증 등이 그 대표적인 예시라고 할 수 있다.
강한 햇빛과 바닷물 및 수영장 물 성분 등으로 자극받은 피부에 알레르기가 발생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짧은 기간 동안 한꺼번에 번져버린 바캉스 트러블을 지워내기 위해선 다각적인 솔루션이 필요한 것. 여름휴가를 떠나기 전 혹은 여행지에서부터 피부를 진정시키고 유수분을 관리해주어야 한다.
바캉스 후유증
바캉스 흔적은 최대한 빨리 다독여주는 것이 좋다. 그렇지 않고 뒤늦게 발견할 경우 피부 상태는 점점 안 좋아질 뿐, 근원적인 문제는 해결할 수 없을 것. 애프터 케어 루틴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진정, 트러블, 미백의 3단계로 나누어 관리하는 방법.
가장 먼저 햇볕 앞에 달아오른 피부 온도를 떨어뜨려 주는 진정 단계, 그 이후 온몸에 발생한 각종 트러블을 잠재우는 트러블 단계, 끝으로 얼룩덜룩해진 피부 톤을 통일시켜주는 미백 단계까지 거치면 끝이다. 짧은 기간 안에 최소한의 케어로 최대 효과를 피부에 선사하는 것. 그중에서도 애프터 케어의 속도가 가장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이런 바캉스 케어 앞에는 자신의 피부와 스킨 케어 제품의 궁합 또한 중요하다고 말한다. 항산화 성분이 함유된 제품과 자외선 차단제를 함께 활용한다면 더 효율적인 바캉스 케어가 가능하다는 의견. 비타민 C와 E는 함께 활용할수록 자외선에 의한 광노화 현상을 억제해 피부를 더욱더 빠르게 회복할 수 있다.
피부 온도, 떨어뜨리는 방법
태양열로 평소보다 뜨거워진 피부. 미세한 자극에도 쉽게 반응하기 때문에 가장 먼저 진정 단계를 거치는 것이 급선무다. 대부분 감자나 오이 팩이 햇볕에 탄 피부를 복구해준다고 하지만 준비과정이 여간 쉬운 것이 아니라는 문제점. 조금 더 간단한 해결책이 필요하다면 알로에 베라 성분 로션, 미스트, 수딩 젤이 답이 될 수 있다.
제품 그대로 활용하는 것도 좋지만 냉장고에 두었다가 꺼내어 피부에 발라줄 경우 선번으로 생긴 피부 염증을 효과적으로 호전시킬 수 있을 것. 세정력이 지나치게 좋은 클렌저를 사용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열감이 가라앉을 때까지는 가능한 물로만 씻고 저자극 제품만 활용해야 한다. 당연한 말이겠지만 스크럽이나 필링 제품을 활용하는 것도 절대 금지.
열 진정과 원활한 신진대사를 위해서는 충분한 음식 섭취가 필수. 낮 동안의 야외활동이 끝난 후, 저녁에는 숙소에 돌아와 섭취 활동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 C가 풍부한 유자, 딸기, 레몬, 자두 등의 과일이나 연근, 고추, 브로콜리, 토마토 등의 채소를 먹는 것도 효과적이다.
Editor’s Pick!
1 Hampton Sun 하이드레이팅 알로에 미스트 알로에 베라 성분이 함유된 미스트 제품. 특유의 쿨링감으로 피부에 즉각적인 에너지를 선사한다.
2 물빛미 동키쉴드크림 세계 최초 동키유 발효 화장품으로 특유의 보습력과 수분감을 높여 속당김과 피부결 개선에 효과적이다. 당나귀 발효 여과물을 무려 263,850ppm 담고 있으며, 부성분으로 락토바실러스를 비롯한 항염 및 항균 효과가 탁월한 카바크롤, 오레가노잎추출물 등을 함유해 피부 본연의 건강을 되찾아 준다.
저자극 샤워의 핵심
한창 뜨거워진 피부에 고온의 물을 닿게 하는 것만큼 위험한 것도 없다. 그렇다고 더위로 지친 몸을 안 씻을 수는 없는 노릇. 정답은 미지근한 물로 자극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샤워를 하는 동안에도 한껏 연약해져 있는 피부에 각별한 주의를 쏟아야 한다.
이때 보습감 있는 배스 오일을 활용하면 뜨거워진 피부에 쿨링감을 주고, 은은한 향에 숙면까지 이뤄낼 수 있다. 최근엔 아로마 성분의 배스 오일이 많이 나오는 만큼 활용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 미지근한 물로 피부에 수분 공급을 해준 이후에 배스 오일 소량을 덜어내어 샤워해볼 것. 한층 개운해지는 기분을 느끼게 된다.
몸에 수분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오일을 떨어뜨리고 보디로션을 발라줄 경우 그 은은한 기분을 이어갈 수 있다는 사실. 선번 이후에 생긴 피부 각질을 케어해주기 위해선 보습 과정도 매우 중요하다. 얼굴과 몸에 끊임없이 수분을 공급하고 유수분 밸런스를 맞출 것. 일상에서 피부가 건조하지 않도록 보습력을 높이는 것이 포인트다.
Editor’s Pick!
1 이솝 제라늄 리프 바디 클렌저 만다린과 베르가못 오일 성분이 상쾌함을 작용하는 젤 클렌저 제품. 이솝 특유의 생기가 코끝에 은은하게 빛난다.
2 마리오 바데스쿠 썸머 샤인 바디 로션 비타민 A 성분이 함유된 부드러운 보디 로션. 밀랍, 피넛오일 등의 천연 보습 성분이 함유돼 칙칙하고 건조한 피부를 개선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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