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서울 관악구 일대 벤처창업 클러스터 관악S밸리에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공간인 디지코KT오픈랩을 열었다고 8일 밝혔다. 이곳을 기반으로 차세대 유니콘기업 육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KT는 작년부터 관악구, 서울대 등과 손잡고 대학동과 낙성대동 일대에 관악S밸리를 조성하고 있다. 이 일대를 아시아 최대 스타트업 육성 클러스터로 구축하는 게 목표다.
KT는 7개 층 높이 관악S밸리 스타트업센터를 KB금융그룹 등과 함께 운영한다. 2~4층엔 디지코KT오픈랩을, 5~6엔 관악KB이노베이션허브를 들였다. 지하 1층~지상 1층은 공유 오피스로 조성됐다. 공유 오피스는 스타트업 마이워크스페이스가 운영한다. 3개사는 입주 기업 간 네트워킹과 공동 행사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디지코KT오픈랩엔 스타트업 일곱 곳이 1기로 입주한다. 이 중 세 곳은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이다. AI 기반 외과수술지원 병리진단 플랫폼을 개발하는 브이픽스메디칼, AI 자동회의록 서비스 스타트업 액션파워, AI 알고리즘을 활용해 공간 디지털화(DX)사업을 벌이는 파이미디어랩 등이 선정됐다. 폐쇄회로TV(CCTV) 활용 기업 간 거래(B2B) 주자창 관리 서비스를 운영하는 프롭웨이브, 실시간 맞춤 영양관리 스타트업 알고케어, 데이터 직거래 플랫폼 파프리카데이터랩, 중고생 입시 메신저 스타트업 플랫가든 등도 입주한다.
KT는 입주 기업에 창업공간을 제공하고 AI와 5세대(5G) 이동통신, 클라우드 서비스 등 각종 창업 인프라를 제공한다. 투자 유치와 네트워킹 기회, KT와 사업 연계를 통한 서비스 출시 등도 지원한다. 이날 KB금융그룹의 KB이노베이션허브도 문을 열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