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엘사이언스, 車 헤드램프 렌즈 '불량 0'로

입력 2021-07-08 17:23
수정 2021-07-09 01:42
스마트 광학 솔루션 기업 아이엘사이언스가 세계 최초로 ‘디스펜싱’(액체를 실린더에 넣고 압력을 가해 짜내는 것) 기술을 적용한 자동차 멀티빔 헤드램프용 실리콘 렌즈를 개발했다.

멀티빔 헤드램프용 렌즈는 스마트 미래차의 핵심 부품으로 오차 없는 초정밀 설계 기술을 보유해야 생산할 수 있다. 아이엘사이언스는 자체 개발한 첨단 디스펜싱 공법으로 불량률을 0% 수준으로 낮췄다. 디스펜싱 공법은 별도 금형 제작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원가 절감 및 대량생산도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아이엘사이언스는 충남 천안의 1만7000㎡ 규모 스마트공장에 마련한 실리콘 렌즈 생산 설비(사진)에서 멀티빔 헤드램프용 렌즈를 생산할 계획이다. 액체 상태인 실리콘 렌즈 원료의 디스펜싱, 성형 등 모든 공정을 완전 자동화한 시설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멀티빔 등 차량용 LED(발광다이오드) 글로벌 시장 규모는 올해 2조6000억원으로 작년보다 19.6% 성장할 전망이다. LED 조명 채택 비율은 올해 35%에서 2024년 72%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회사는 4개 생산라인에서 월 250만 개의 실리콘 렌즈 생산이 가능하다. 향후 멀티빔 헤드램프용 렌즈의 대량 주문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 설비를 증설할 계획이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