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지수 열배 뛴 '스웨트 셋업룩' 입어볼까

입력 2021-07-08 17:17
수정 2021-07-09 01:50
후텁지근한 한여름 더위가 시작됐다. 여름에 빠질 수 없는 패션 아이템이 반바지다. 가벼운 차림으로 동네를 돌아다닐 때도, 해변에서 서핑할 때도 두루 활용할 수 있다. 온라인 트렌드 지수와 패션 커뮤니티 등을 통해 올여름 반바지 트렌드를 분석해봤다.

올해는 몸에 꼭 맞는 ‘바이커 쇼츠’ 온라인 언급량이 작년보다 네 배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모양이 비슷한 ‘남성 반바지 레깅스’는 열 배 정도 많이 찾았다. 허리에 고무밴드를 적용한 ‘스윔 팬츠’도 꾸준히 언급량이 늘었다. 물이 잘 빠지는 주머니 안감 처리, 적당한 기장감, 빠르게 마르는 소재 등이 올해 인기 높은 반바지의 특징이다.

작년부터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대표적인 반바지는 ‘버뮤다 팬츠’다. 통이 넓고 길이가 적당한 편안하고 시원한 반바지다. 지난해 버뮤다 팬츠의 온라인 언급량은 전년 대비 약 여덟 배 정도 증가했다. 올해도 비슷한 수준이다. 달라진 트렌드가 있다면 주머니가 여럿 달린 카고 형태의 버뮤다 팬츠의 인기가 높아졌다는 점이다. 올해 남성 카고 반바지의 온라인 언급량은 작년 대비 여섯 배 이상 증가했다. 최근 4년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남성 데님 반바지의 온라인 트렌드 지수도 지난해에 비해 약 다섯 배 정도 상승했다.

여름에는 상·하의를 세트로 입는 셋업룩도 많이 보인다. 올해는 스웨트 셋업룩에 대한 관심이 높다. 트렌드 지수가 작년보다 열 배 상승했다.

체크 반바지 등 화려한 디자인의 반바지 인기는 시들해졌다. 체크, 카무플라주 문양 반바지의 트렌드 지수는 4년째 하락했다. 흰 반바지나 수영복 반바지, 레시가드 반바지 트렌드 지수도 떨어지고 있다.

문옥자 < 이랜드이노플 대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