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는 8일 도쿄올림픽 선수단 결단식에서 "코로나로 지친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커다란 용기를 선사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선수단 결단식에 참석해 "코로나19로 올림픽이 연기되는 전대미문의 일이 있었다. 개최국과의 외교적인 문제까지 더해져 여러분이 마음고생 많았으리라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총리는 "우리는 스포츠가 가진 힘을 믿는다. 스포츠 영웅들은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우리에게 큰 희망을 줬다"며 "이제 여러분의 시간"이라고 선수단을 격려했다.
그러면서 "개최국 일본과 모든 참가국이 우정과 존중이라는 올림픽 정신을 함께 나눔으로써 도쿄올림픽을 화해와 평화의 새로운 계기로 만들어 나갈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 총리는 "여러분이 노력한 만큼 좋은 성적을 거두면 참 기쁜 일이겠지만 인생이란 것은 늘 그렇게 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우리는 여러분이 최선을 다했다는 것만은 반드시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떤 결과가 나오든지 대한민국의 국가대표로서 부끄럽지 않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달라"며 "우리 국민도 끝까지 여러분을 응원할 것"이라고 독려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