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포크 냉장고, 라이프 스타일 맞게 도어·프리즘 컬러 선택

입력 2021-07-08 15:24
수정 2021-07-12 10:17
삼성전자(생활가전사업부 사장 이재승·사진)의 비스포크 냉장고가 한국표준협회에서 주최하는 ‘2021 대한민국 혁신대상’의 제품혁신상 대상을 받았다. 21년 연속 수상이다.

비스포크 냉장고는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의 비전 프로젝트 프리즘의 첫 제품이다. 다양한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과 취향이 반영된 맞춤형 가전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 타입과 패널을 선택할 수 있는 모듈형 냉장고다. 주방 가구에 맞춘 빌트인 스타일까지 구현해 냉장고 시장의 새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는 반응이 많다.

가족 수와 식습관, 라이프스타일, 주방 형태 등에 따라 최적으로 제품을 조합할 수 있도록 1도어에서 4도어까지 10개의 비스포크 라인업을 출시했다. 4도어는 패밀리 허브가 적용된 모델도 포함됐다. 주방과 거실의 경계가 사라지는 인테리어 트렌드에 맞춰 키친핏(주방가구에 꼭 맞는 사이즈) 타입을 출시해 빌트인 가전 같은 효과를 주고 있다. 국내 주방 가구 평균 깊이를 고려해 냉장고 깊이를 700㎜ 이하로 설계했다. 냉장고가 돌출되지 않는 데다 높이도 1853㎜로 통일해 일체감 있는 디자인을 완성할 수 있다. 올해에는 디자인과 실용성을 두루 갖춘 4도어 신제품을 새롭게 선보였다.

정해진 22종의 패널 외에 ‘나만의 컬러’를 원하면 360개 색상으로 구성된 ‘프리즘 컬러’에서 원하는 색을 지정해 주문할 수 있다. 프리즘 컬러는 글로벌 프리미엄 페인트 기업인 벤자민 무어의 트렌드 색상을 참고해 삼성전자가 개발했다. 다양한 색상의 제품을 신속하게 공급하기 위해 프리즘 360 글래스 컬러링법도 개발했다. 정수기가 있는 베버리지 센터 내부에는 1.4L 용량의 물통을 자동으로 채워주는 ‘오토필 정수기’, 적은 양의 물을 바로 마실 수 있는 ‘히든 정수 디스펜서’도 탑재했다. 이 정수기는 미국 음용수 실험기관인 NSF인터내셔널로부터 납 비소 크롬 수은 등 중금속과 비스페놀A, 과불화합물 등을 포함한 총 73개 항목 안전성을 인증받았다. 국산 냉장고에 탑재된 정수기 중 가장 많은 항목이다. (2021년 3월 5일 기준 최다 NSF 항목 취득(기준 NSF/ANSI 42, 53, 401)) 정수기 핵심 부품인 4단계 필터는 국내 직수형 정수기 제조사 중 안전성 부문에서 가장 많은 성능 항목 인증을 받았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