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7월07일(14:5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신세계센트럴시티의 우량한 자산가치가 신용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국기업평가는 7일 신세계센트럴시티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으로 AA-를 매기며 이같이 밝혔다. 올 3월 말 연결 기준 신세계센트럴시티의 투자 부동산 포함 유형자산은 3조5000억원에 달한다.
보유자산 대부분이 영업자산이지만 강남 핵심 상권에 자리잡고 있는데다 미래 개발 가치도 높은 수준이라 실질적인 자산가치는 장부가액을 크게 초과할 것이란 분석이 많다. 보유자산을 차입금에 대한 담보로 제공하지 않아 활용 가치가 더 큰 편이다.
신세계센트럴시티는 1977년 설립돼 서울 반포 고속터미널 호남선 부지를 소유·운영하고 있다. 2012년 신세계그룹에 편입됐다. 2019년 자회사였던 센트럴관광개발을 흡수합병해 호텔 운영 사업도 하고 있다. 올 3월 말 기준 최대주주는 신세계로, 지분 60%를 갖고 있다.
신세계센트럴시티는 코로나19 여파로 영업실적이 저하됐지만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갖췄다.
한국기업평가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13.1% 감소한 2288억원에 그쳤지만 투자 축소를 통해 양호한 현금흐름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하는 등 영업실적이 회복세를 띠고 있는 데다 시장 상황에 따라 투자 시점을 조절할 계획이라 현재 재무안정성이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