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고객 예탁자산 400조원

입력 2021-07-07 17:56
수정 2021-07-08 02:02
미래에셋증권의 고객 예탁자산이 400조원을 돌파했다.

7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고객 예탁자산은 약 400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8월 300조원 돌파 이후 약 10개월 만에 100조원 이상 불어났다.

특히 개인 고객 자산이 급증했다. 개인 고객 예탁자산은 296조5000억원으로 300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올 들어 증가한 전체 자산 65조원 가운데 50조원가량이 개인 고객 자산이다. 예탁자산이 1억원 이상인 고객도 업계 최대인 31만 명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초저금리 시대에서 ‘머니무브’가 본격화한 가운데 국내외 주식과 퇴직연금 등에 돈이 몰린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외주식 자산과 연금 자산은 각각 20조원을 넘어섰다. 이 가운데 해외주식 자산은 올해만 5조원이 증가했다. 2017년 이후 미래에셋증권 고객이 해외주식 투자로 벌어들인 누적 수익은 약 5조5000억원에 이른다. 미래에셋증권 고객의 해외주식 상위 보유 종목은 테슬라, 애플, 아마존닷컴,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등이었다. 이 종목에서 거둬들인 누적 수익만 약 2조4000억원이다.

미래에셋증권 측은 연금 자산 또한 우수한 퇴직연금 수익률을 바탕으로 급증했다고 덧붙였다. 미래에셋증권의 1분기 말 기준 퇴직연금 1년 공시수익률은 확정기여형(DC), 개인형 퇴직연금(IRP) 모두 적립금 상위 10개 사업자 중 1위를 차지했다. DC 수익률은 13.75%로 전 분기보다 5.85%포인트, IRP 수익률은 11.37%로 4.12%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수석부회장은 “미래에셋증권은 ‘고객을 위해 존재한다’는 핵심 가치를 가지고 있는 기업인 만큼 우량자산을 기반으로 균형된 포트폴리오를 제공해 고객과 함께 성장함으로써 고객 동맹을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