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서울경찰청장 최관호…경찰청 차장 진교훈

입력 2021-07-07 16:24
수정 2021-07-07 16:34
정부가 7일 최관호 경찰청 기획조정관(간부후보 39기)을 서울경찰청장으로 내정하는 등 경찰 치안정감 인사를 단행했다. 경찰청 차장에는 진교훈 전북경찰청장(경찰대 5기)이 내정됐다.

정부는 이날 신임 서울경찰청장에 최관호 경찰청 기획조정관을 내정했다. 전남 곡성 출신인 최 기획관은 광주 숭일고와 동국대를 졸업했다. 전남경찰청장, 광주경찰청장 등을 지낸 경찰 내 대표적인 기획통이다. 지난달 28일 치안정감으로 승진했다. 치안정감 승진자 4명 중 유일하게 비 경찰대 출신이다.

경찰청장 계급인 치안총감 바로 밑에 있는 치안정감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 경찰청 차장, 서울·경기남부·부산·인천경찰청장, 경찰대학장 등 총 7명이다.

이중 서울경찰청장은 치안정감 보직 중에서도 핵심으로 꼽힌다. 경찰 수장인 경찰청장 인사 시기마다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경찰청 차장에 내정된 진 전북청장은 전북 전주 출신으로 완산고와 경찰대를 졸업했다. 경찰청 기획조정과장, 경찰청 새경찰추진단장, 경찰청 정보국장 등 보직을 역임했다.

이철구 충남경찰청장(경찰대 4기)은 경찰대학장, 이규문 서울경찰청 수사차장(경찰대 4기)은 부산경찰청장, 송민헌 경찰청 차장(행시 39회)은 인천경찰청장으로 각각 내정됐다.

이 충남청장은 경찰청 수사기획관,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장 등을 지내며 주로 수사 관련 부서에서 몸담았다. 이 수사차장도 경찰청 수사국장, 대전경찰청장 등을 지낸 수사통으로 분류된다.

치안정감 7명 중 경찰대 출신은 5명이다. 나머지는 간부 후보 출신 1명, 행정고시 출신 1명이다. 같은 치안정감인 김원준 경기남부청장(경찰대 3기)은 유임됐다. 지난 2월 취임한 남구준 국가수사본부장(경찰대 5기)은 임기가 보장돼 있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