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년 2만2000명에 월세 200만원 지원…접수 방법은?

입력 2021-07-07 13:31
수정 2021-07-07 14:13

서울시가 청년들의 주거안정을 위해 마련한 ‘청년월세’ 지원을 대폭 확대한다.

서울시는 올 상반기 5000명에게 청년월세를 지원한 데 이어 하반기에는 2만2000명을 추가로 선정한다고 7일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2일 추가경정예산 179억원 확보했다. 지원규모는 지난해보다 5배 이상 늘렸다.지원 대상에게 10개월간 월 20만원을 제공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상반기 3만6000여명의 청년들이 신청할 정도로 수요가 많았다"며 "추가 예산을 확보해 대상자를 대폭 늘려 청년들의 주거안정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오는 27일 모집 공고를 내고 다음달 10~19일까지 서울주거포털에서 신청 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서울시가 올 상반기 청년월세 수급자를 분석한 결과 20대 후반(25~29세)이 44.6%로 가장 많았다. 직업군은 사무직 24.9%, 무직 22.3%, 학생 19.5%, 판매영업서비스(세일즈맨, 미용사, 판매원, 배달원 등) 15.1%, 전문자유직(예술인, 종교인, 사회활동가 등) 12.9% 순이었다.

이들의 75.3%는 단독?다가구·다세대 주택 등 주택가에 거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평균 소득은 111만2000원이었다. 임차면적 약 19.7㎡에 대한 월세는 39만원, 임차보증금은 828만9000원을 부담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반지하 등 주거환경이 열악한 비적정 주거지 거주자는 1800명(36%)이었다.


청년월세를 신청한 지원자(3만5679명)은 7개 자치구에 집중(53.5%) 거주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작년에 이어 청년밀집지역인 관악구에서 가장 많은 인원인 6683명(18.7%)이 신청했다. 이어 광진구 2431명(6.8%), 동작구 2315명(6.5%), 마포구 2089명(5.9%), 강서구 1953명(5.5%), 성북구 1886명(5.3%), 동대문구 1741명(4.9%) 순이었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건축본부장은 “코로나19 피해 장기화로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이 가중되고, 중장년층도 자녀들에 대한 지속적인 주거비 지원 부담을 안고 있다”며 “청년층 주거를 안정시키고 주거비 부담을 낮출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주거지원 정책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안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