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엔티파마, 기업공개 절차 본격화…연말 상장 목표

입력 2021-07-06 09:39
수정 2021-07-06 09:40
<p> ≪이 기사는 07월 06일(09:39) 바이오.제약,헬스케어 전문매체 ‘한경바이오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지엔티파마는 연말 상장을 목표로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절차에 들어갔다고 6일 밝혔다. 상장 주관사로 신한금융투자를 선정했다.

지엔티파마는 뇌졸중 및 알츠하이머 치매를 치료하는 뇌신경세포 보호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세계 최초 다중표적 뇌졸중 신약 넬로넴다즈와 알츠하이머 치매 신약 크리스데살라진을 개발했다.

넬로넴다즈는 ‘NMDA 수용체’와 활성산소를 동시에 제어하는 뇌신경세포 보호 약물이다. 미국과 중국에서 진행한 임상 1상에서 안전성을 입증했다. 중국과 국내에서 진행한 뇌졸중 임상 2상에서는 재관류 치료를 받는 447명의 환자에게서 위약 대비 장애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현재 중국에서 증상 발생 후 8시간 이내에 혈전용해제를 투여받은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국내에서는 12시간 이내에 혈전 제거 수술을 받는 중증 허혈성 뇌졸중 환자에 대한 임상을 신청한 상태다.

크리스데살라진은 알츠하이머 치매와 퇴행성 뇌질환의 주원인인 활성산소와 '마이크로솜 프로스타글란딘 E2 합성효소-1(mPGES-1)'에 의한 염증 반응을 동시에 제거하는 다중표적 약물이다.

지엔티파마는 크리스데살라진을 성분으로 한 ‘제다큐어 츄어블정’(제다큐어)를 출시했다. 반려견 인지기능장애증후군 신약이다. 지난 2월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승인받은 국내 최초의 합성신약 동물의약품이다.

현재 유한양행이 전국 300여개 동물병원에서 판매 중이다. 지엔티파마는 제다큐어의 해외 진출을 위해 미국 유럽 중국 일본 등 주요 국가에 특허를 출원 중이다.

크리스데살라진의 사람 대상 임상도 본격화되고 있다. 회사는 정상인 32명을 대상으로 임상 1a상을 마쳤다. 내년 상반기 정상인과 노인을 대상으로 한 1b상을 마친 후, 알츠하이머 치매와 루게릭병에 대해 임상 2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우수의약품제조및품질관리(GMP)급 생산시설의 신축도 추진한다. 회사는 IPO를 통해 조달하는 자금으로 용지를 매입해 생산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곽병주 지엔티파마 대표는 “회사의 경쟁력과 사업성을 면밀히 검토해온 신한투자금융과 함께 IPO를 성공적으로 완료할 것”이라며 “국내 최초 블록버스터 신약을 세계에 출시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