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3일 올림픽 개회식을 앞둔 일본 수도 도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코로나19 상황이 계속 악화되고 있다.
6일 NHK 방송에 따르면 이날 일본 전역에서 새롭게 확인된 코로나19 감염자는 1670명이다. 이중 3분의 1이 넘는 593명이 도쿄에서 나왔다.
지난 7일간 일평균 확진자는 602.3명으로 1주 전과 비교해 21.7% 급증하는 추세다.
일본 정부는 오는 8일 코로나19 감염 상황을 판단하는 대책본부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오는 11일까지 도쿄, 오사카 등 10개 도도부현에서 긴급사태보다 한 단계 낮은 방역 대책으로 시행 중인 '만연 방지 등 중점조치'를 연장할지 결정한다.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이 결정에 맞춰 경기장당 수용 정원의 50% 범위에서 최대 1만 명까지 국내 관람객 입장을 허용키로 했던 방침을 변경할 예정이다.
도쿄도는 감염 상황이 악화함에 따라 오는 9일부터 펼칠 예정이었던 릴레이 방식의 성화 봉송 중 시내 도로 구간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
매일 공원이나 경기장에서 일반 관중 없이 주자만 참석해 성화를 이어받는 약식 행사로 대체한다.
한편, 대회 조직위는 이날 올림픽 선수촌에서 일해온 2명이 코로나19 감염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