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투자리서치회사 모닝스타의 와이드 모트 포커스 지수는 워런 버핏이 말한 가치 투자 철학을 토대로 하는 지수로 평가받는다. 적정 가치 대비 현재 시장 가격이 낮은 기업을 중심으로 지수를 구성하기 때문이다. 기업의 가치 평가는 모닝스타 주식 리서치팀이 독립적인 연구 결과를 반영해 결정된다.
모닝스타는 와이드 모트 포커스 지수를 정기적으로 재구성하고 있다. 이 지수는 기본적으로 두 개의 하위 포트폴리오로 구성돼 있다. 하위 포트폴리오는 각각 40개의 종목으로 이뤄져 있고, 이중 다수는 중복 포지션을 취한다.
모닝스타는 지난달 18일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했다. 최근 포트폴리오의 절반에 9개 포지션을 추가하고 8개 포지션을 제거했다.
서비스나우, 마이크로소프트(MS), 타일러 테크놀로지스, 가이드와이어 소프트웨어 등 4개 소프트웨어 기업이 인덱스에 추가됐다.
댄 도마노프 모닝스타 애널리스트는 미국 정보기술(IT) 업체 서비스나우에 대해 "이 회사는 IT 서비스 관리를 위한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넘어 성공적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도마노프 애널리스트는 타일러 테크놀로지스에 대해선 "미국 정부의 운영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강력한 리더십을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방 정부의 소프트웨어 시스템 현대화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사업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가이드와이어 소프트웨어는 기존 보험 시장에 위협을 가하고 있으며 추가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번에 추가된 나머지 5개 종목은 여러 사업이 혼합된 분야에 속해 있다. 우선 폴라리스는 모터사이클, 스노모빌 등 파워스포츠 기기 분야에서 가장 오랜 기간 활동해온 업체다. 단기적인 공급망 문제로 시장 점유율에 약간의 변동이 발생할 수 있지만, 꾸준히 혜택을 볼 것으로 모닝스타는 예측했다.
다음은 페이스북이다. 알리 모가라비 모닝스타 애널리스트는 "페이스북은 개인정보 보호 및 독점 금지 문제 등 여러 위험에 직면해 있다"면서도 "광고 지출이 증가함에 따라 경제가 회복되면서 큰 혜택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모닝스타는 이밖에 건자재 유수 제조업체 매스코(MAS),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모기업 인터컨티넨탈익스체인지(ICE), 생명공학 분석장비업체 서모시펴사이언티픽 등이 있다.
추가로 모닝스타는 저평가 종목 10개를 뽑아 추천했다.
정리=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