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시장 장세용)는 6일 구미시청에서 구미 하이테크밸리 연료전지 건설사업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맺었다. 하대성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송재섭 한국서부발전㈜ 부사장, 안병환 ㈜VTGMP 부회장, 정상기 미래에셋 에너지인프라자산운용㈜ 대표이사 부회장, 이왕재 SK에코플랜트 부사장, 김학봉 KJ그린에너지㈜ 대표이사, 도·시의원, 관계 공무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투자기업인 한국서부발전㈜, ㈜VTGMP, 미래에셋 에너티인프라자산운용㈜, KJ그린에너지㈜는 구미5공단 하이테크밸리 내 1만 6000여평 부지에 2022년 19.8MW 연료전지 발전소 설치(약 1500억원)를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90MW의 연료전지 발전소(약 6,000억원)를 확대할 예정이다.
90MW 발전소 완공 시 4인 가구 기준 25만여 세대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72만5310MWh, 구미시 연간 전력사용량의 약 7%)을 생산한다.
사업 공동시행사인 VTGMP와 KJ그린에너지는 지난 6월 1단계 사업 진행을 위한 부지 1만6500㎥를 확보했다.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 후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는 이 사업이 정부의 그린뉴딜정책에 적극 참여하는 친환경·청정에너지 사업으로 온실가스 감축 등 탄소제로도시 구축 및 지역 시공업체와 지역 생산 연료전지 사용에 따라 직·간접 고용으로 지역경기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료전지 발전’은 천연가스(LNG)에서 수소를 분리해 공기 중의 산소와 화학반응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친환경 발전시설로, 서울ㆍ부산 등 대도시에서도 건설ㆍ운영되고 있으며 발전효율이 높고 소음이 적으며 매연 등이 없는 친환경ㆍ고효율 청정에너지 시스템이다.
또 태양광이나 풍력과 달리 24시간, 365일 가동이 가능하고 석탄화력발전소의 효율 35%에 비해 약 2∼3배의 고효율 발전설비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어려운 경기 속에서 과감한 투자에 감사를 전하며 “이 사업을 통해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과 분산형 전원 활성화 정책에 발맞춰 구미시 전력자립도를 높이고, 2050 탄소중립과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인허가 등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약속했다.
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