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이 오는 9일부터 ‘국내 주식 차액결제거래(CFDcontract for difference)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 CFD란 전문투자자 전용 상품으로 실제 주식을 보유하지 않고 진입가격과 청산가격의 차액을 현금으로 결제하는 장외파생상품이다. CFD 서비스는 현물 주식과 달리 레버리지를 활용할 수 있다. 또 신용융자나 담보대출 등 유사 금융상품에 비해 낮은 수준의 증거금으로 주식 거래를 할 수 있다. 매수계약뿐만 아니라 공매도 계약을 할 수 있어 하락장에서도 수익 창출과 헤지가 가능하다.
메리츠증권은 다른 다수의 증권사와 달리 외국계 증권사를 통하지 않고 자체 헤지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외국계 증권사를 통하는 CFD 서비스는 국내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거래할 때도 환전을 하고 달러 증거금을 맡겨야 하는 불편함이 컸기 때문이다. 배당을 받으면 외국계 증권사가 일부를 차감했던 불이익도 없다.
고윤상 기자 k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