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11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로비 이벤트홀에서 5세대(5G) 이동통신 28GHz 시범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통신3사와 5G 활성화를 위해 전국 10곳에서 추진하는 28GHz 5G 시범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SK텔레콤은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한 가상 컨퍼런스, 실시간 고화질 생중계 서비스 등도 시연한다. 가상현실(VR) 기기를 착용해 ‘크레이지 월드 VR’ 게임을 즐길 수 있다.
28GHz 모뎀을 탑재한 인공지능(AI) 방역로봇도 전시한다. AI 방역로봇은 스스로 돌아다니며 사람의 얼굴을 식별하고 체온 측정을 해준다. 마스크 착용 여부도 확인한다. 사람들의 밀집도를 분석해 음성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안내하고, 손 소독제도 제공한다. SK텔레콤은 지난 4월 AI 방역로봇을 용인 세브란스병원에 도입했다.
SK텔레콤은 이번 전시 기간 중 약 3만6000㎡ 넓이 코엑스 전시홀에 28GHz 기반 WiFi 백홀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시장을 방문한 이들은 SK텔레콤 가입 여부와 상관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WiF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다음달엔 서울 잠실 야구장과 제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28GHz 시범 프로젝트를 벌인다. 각각 스포츠 관람 관련 미디어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SK텔레콤은 “관람객들이 AI 방역로봇과 메타버스 등 5G시대를 대표하는 ICT기술을 안전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과기부 주도 실증 사업을 통해 28GHz B2B형 서비스를 발굴하는 등 5G시대를 선도하는 혁신적인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