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7월02일(10:2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멀티플렉스(복합 영화상영관) 사업자 메가박스중앙의 단기 신용등급이 떨어졌다.
한국신용평가는 2일 메가박스중앙의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종전 A3+에서 A3로 한 단계 낮췄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다중이용시설인 영화관 방문이 기피되면서 영화 관람 수요가 급격하게 위축됐다. 지난해 국내 영화 관람 관객 수와 매출은 전년 대비 약 70% 하락했다. 올 상반기에도 이같은 분위기는 이어지고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이 시행돼도 올 하반기 이후 영화 관람 수요 회복 수준은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평가했다.
메가박스중앙 전체 매출의 60%는 티켓 매출이 차지하고 있다. 이 외에도 매점매출 등이 이익기여도가 높다. 메가박스중앙은 인건비와 용역 수수료 등 영화관 운영에 필요한 고정비 비중이 높아 이를 웃도는 매출이 창출돼야 수익이 나오는 구조다.
한국신용평가는 "올 하반기 이후 영화 관람 수요 회복 국면에선 수익성 개선 효과가 나타나겠지만 연내 영업적자 탈피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