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살해 후 사고사 위장했던 20대 아들 구속기소

입력 2021-07-02 18:17
수정 2021-07-02 18:47


자신의 부친을 살해한 뒤 사고사로 위장했던 20대 아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2일 인천지방검찰청에 따르면 존속살해 혐의로 A 씨를 구속 기소했다.

A 씨는 지난 1월 인천 미추홀구 자택에서 부친 B(56)씨를 수차례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 씨는 아버지가 쓰러졌다며 112에 신고했다. 아버지가 왜 사망했는지 모르겠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B 씨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다발성 장기손상과 여러 군데의 골절이 발견됐다. 경찰은 타살혐의점이 있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법의학자의 감정 결과 토대로 5개월가량 내사를 진행한 끝에 A 씨를 검거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