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공급된 뒤 관리상 부주의로 폐기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8800회분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는 2일 정례 브리핑에서 "어제 오후 6시 기준으로 폐기된 백신은 1006바이알(병)"이라고 밝혔다.
백신 종류 별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715병, 화이자 백신이 273병, 얀센 백신이 18병 각각 폐기됐다. 아스트라제네카는 한 병당 10회를, 화이자는 6회를, 얀센은 5회를 각각 접종할 수 있어 폐기된 1006병으로는 모두 8878회 접종할 수 있었다.
윤정환 추진단 유통재고관리팀장은 "대부분의 백신이 담당자의 관리 부주의로 인해 폐기됐다"며 "백신별 적정 보관온도 이탈, 백신 용기 파손, 접종 과정에서의 희석 오류 등이 대부분의 폐기 사유였다"고 설명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