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비대면 플랫폼은 기업에 필수 요소가 됐습니다. 그런 기업에 플래티어는 플랫폼 구축 기술과 광고 마케팅 솔루션을 모두 갖춘 해결 방안입니다.”
이달 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둔 디지털 플랫폼 전문기업인 플래티어의 이상훈 대표(사진)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플랫폼 신규 고객이 급격히 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공모자금을 활용해 인공지능(AI)을 고도화하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05년 설립된 플래티어는 e커머스(전자상거래)와 디지털 전환 통합(IDT) 부문에서 기업에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롯데, 신세계, 현대백화점 등 국내 170여 개 대기업이 플래티어의 e커머스 플랫폼을 구축했다. 이 대표는 “e커머스 플랫폼 시장에서 개발부터 AI를 활용한 마케팅 툴까지 모든 솔루션을 다 갖춘 기업은 국내에서는 우리가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홈페이지를 방문하는 고객의 행동 데이터를 AI ‘그루비’가 실시간으로 분석해 마케팅을 제공하는 마케팅 플랫폼 솔루션은 만족도가 높다. 이 대표는 “그루비는 5년간 50억 건의 학습데이터를 쌓고, 딥러닝으로 학습하고 있다”며 “호텔 객실 예약률이 3배 상승하는 등 체감 효과가 크다는 평가가 많다”고 말했다.
메신저, 근무일지, 문서 공유, 화상회의 등을 온라인으로 할 수 있는 협업 플랫폼도 지난 5년간 사용자가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이 덕분에 플래티어의 최근 5년 매출과 영업이익 연평균 증가율은 각각 32%, 56%에 이른다. 지난해에는 66%, 81% 증가했다.
이 대표는 “상장 여부와 상관없이 연간 20~30%씩 계속 성장할 자신이 있다”며 “그럼에도 향후 2~3년간 그루비의 집중적인 학습,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외부 자금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상장 추진 이유를 밝혔다. 구주 매출 없이 공모자금은 모두 회사 사업에 쓸 예정이다.
플래티어는 올 하반기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소비자 직거래(D2C) 플랫폼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중국, 일본을 비롯해 싱가포르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오는 12~13일 수요예측을 거쳐 19~20일 청약을 진행한다. 주관사는 KB증권이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