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 직장 입성 ‘현실’로…대한상공회의소 광주인력개발원

입력 2021-07-02 16:05
수정 2021-07-15 16:11


1994년부터 대한상의가 운영하고 있는 대한상공회의소 광주인력개발원(이하 광주개발원)은 광주 지역 취업 준비생들 내에 취업 일등 공신으로 평가받는 곳이다.

급변하는 현대 사회에서 창의성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나만의 특화된 전문 지식이 필요하다. 직장은 고사하고 일자리 찾기조차 쉽지 않은 요즘, 광주개발원은 취업준비생들을 위한 맞춤형 교육 제공으로 지역 인재 양성의 산실로 활약하고 있다.

올해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앰코코리아) 시설 환경팀에 입사한 최OO(28)씨는 지난해 광주개발원에서 스마트팩토리운용실무 과정을 수료했다. 앰코코리아는 앰코테크놀로지의 한국 지사로, 지난해 매출 2조 6,277억원을 기록한 광주 기반의 중견 반도체 기업이다.

최씨는 ‘사장님’ 소리 듣던 자영업자다. 전문대에서 기계 관련 학과를 졸업하고, 자동문 시공 회사를 다니다가 창업에 나섰다. 회사 운영은 생각처럼 쉽지 않았다. 문자 그대로 ‘폭삭’ 망했다.

그 무렵 최씨가 알게 된 곳은 광주인력개발원. 기계정비산업기사 취득 목표로 스마트팩토리운용실무 과정에 입학해 PLC, 센서, 통신 등 핵심 기술을 공부했다.

현실은 어려움의 연속이었지만 계속된 노력은 그를 배신하지 않았다. 취업 과정에서 스킬(Skill), 스펙(Spec) 쌓기에 집중한 최씨는 입학 1년 만에 △기계정비산업기사 △공조냉동기계기사 △산업안전산업기사 △공유압기능사 △설비보전기능사 등 굵직굵직한 자격증을 5개나 취득했다. 최씨는 덕분에 앰코코리아의 서류 심사, 심층 면접을 무사히 통과하고 꿈에 그리던 대기업 사원이 될 수 있었다.

위처럼 광주개발원에서는 전문 직업인이 되고자 하는 예비 직업인, 직장 생활에서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자 하는 직업인, 퇴직자를 위한 재취업 교육 등 다양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광주인력개발원 조명희 원장은 “광주개발원에서는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누구에게나 맞춤형 교육 과정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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