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엄 힐튼 서울이 호텔 개관 40주년을 맞아 펜트하우스를 결혼 예식장으로 리모델링했다. 이 곳은 고(故)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이 30여년간 집무실이자 영빈관으로 사용하던 공간이다.
밀레니엄 힐튼 서울의 펜트하우스는 23층에 위치해 있다. 전용 통로를 통해서만 출입할 수 있었다. 김우중 회장이 1983년 호텔 개관 때부터 손님 맞이 등의 용도로 사용했다. 수십여 년간 국내 기업인과 정치인, 해외 국빈 손님들이 다녀갔다.
펜트하우스를 예식장으로 바꾼 건 최근 스몰 럭셔리 웨딩이 각광받고 있기 때문이다. 밀레니엄 힐튼 서울 측은 고급스러운 공간에 걸맞는 최고급 장식과 음식 메뉴를 선보이겠다”며 “도심과 남산 전망이 버진로드 양옆으로 펼쳐지는 파노라마 뷰는 화사한 분위기를 자아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