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이 기사는 07월 01일(13:43) 바이오.제약,헬스케어 전문매체 ‘한경바이오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에스씨엠생명과학은 미국 바이오벤처 앨리얼 바이오테크놀러지앤드파마슈티컬스로부터 당뇨병 치료제의 기술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유도만능줄기세포(iPSC) 유래 췌장 베타세포 치료제다. 이번 계약으로 에스씨엠생명과학은 유도만능줄기세포 분야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을 확대하게 됐다.
이번 계약의 계약금(Upfront payment)은 75만달러(약 8억5000만원)다. 이후 단계별기술료(마일스톤)에 따라 최대 300만달러(약 34억원)까지 증가할 수 있다. 에스씨엠생명과학은 앨리얼 당뇨병 치료제의 개발, 허가, 생산 및 판매에 대한 국내 독점권을 갖게 된다. 메신저 리보핵산(mRNA) 원천기술을 적용해 유도만능줄기세포를 구축한 후, 유도만능줄기세포 유래 췌장 베타세포를 만들어 제1형 및 제3형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하는 내용이다.
양사는 2019년 초 이번 후보물질을 대상으로 하는 공동 연구개발 협약을 맺었다. 2년에 걸친 연구가 결실을 맺었다는 설명이다.
앨리얼은 2009년부터 유도만능줄기세포에 mRNA 원천기술을 적용해, 고품질의 조직 특이적 세포를 생산하고 있다. 피부세포를 채취해 유도만능줄기세포를 만들고 췌장 베타세포로 분화시켜 치료제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도 보유하고 있다. 자체 시설(cGMP)을 이용해 유도만능줄기세포주 구축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기증자 선별 및 조직생검 관찰(모니터링), 서류화까지 미국 식품의약국(FDA) 기준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했다.
에스씨엠생명과학은 지금까지 성체줄기세포를 중심으로 연구개발을 진행했다. 지난주 미국의 유도만능줄기세포 기반 바이오벤처 비타 테라퓨틱스에 지분 투자해 유전성 근육계 희귀질환 파이프라인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어 추가적으로 앨리얼로부터 당뇨병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도입하면서 유도만능줄기세포 분야까지 사업을 확장하게 됐다. 기존 성체줄기세포 기술력에 추가로 유도만능줄기세포 기술을 갖추면서 종합 세포치료제 기업으로서의 역량을 끌어올리게 됐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