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미국 증시는 대형 기술주와 리오프닝(경기 재개)·인프라 관련주가 주도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중국 시장에서는 성장주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
1일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는 이달 미국 유망종목에 체그, 레드핀, 어도비, 프리포트 맥모란, 신타스를 선정했다. 체그는 미국 대표 디지털 교육 플랫폼 기업이다. 미국 대학생들 사이에서 가장 인지도가 높은 구독 비즈니스 모델이라는 게 NH투자증권의 설명이다. NH투자증권은 "코로나 이후 디지털 교육 전환이 가속화 돼 투자 매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레드핀은 부동산 플랫폼 회사다. 저렴한 수수료율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 중이다. NH투자증권은 "주택 경기 호조와 리오프닝 수혜로 올해 매출이 전년 대비 84%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포토샵 제작사로 유명한 어도비도 추천 대상에 올랐다. NH투자증권은 "디자인 업종 종사자 80%가 포토샵을 사용 중일 정도로 시장 지배력이 강해 물가 상승 국면에서 수익성 방어가 가능하다"고 했다.
광산업체인 프리포트 맥모란은 구리 수요 증가 수혜주로 분류됐다. 100만개 기업을 대상으로 유니폼 렌털·시설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신타스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로 하반기에 경제활동이 정상화되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본토와 홍콩 증시에서는 감봉리튬, 중환반도체, SMIC가 추천 종목으로 뽑혔다. 감봉리튬은 중국 최대 리튬 광산업체다. 리튬은 전고체 배터리의 핵심 소재다. 중환반도체는 중국 2위 태양광 단결정 웨이퍼 제조사다. SMIC은 중국 1위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이다.
일본 주식 중에는 일본제철과 시마무라가 선정됐다. 일본 내수 열연 가격이 t당 11만엔으로 13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 중인 가운데 일본 조강생산량 1위인 일본제철이 수혜주로 분류됐다. 중저가 패션의류 업체인 시마무라는 직장인들의 재택근무가 끝나면 실적 회복이 예상된다.
이태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