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는 1일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62명 늘어 누적 15만7723명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5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634명→668명→614명→501명→595명→794명→762명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712명, 해외유입이 50명이다. 지역별로 서울 332명, 경기 245명, 인천 30명 등 수도권이 607명(85.3%)이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 수는 전날에 이어 이틀째 600명대로 집계됐고, 비중은 83.1%에서 85.3%로 더 높아졌다. 이는 '3차 대유행' 이전인 지난해 11월4일(85.7%) 이후 최고치다.
비수도권은 부산 17명, 대전 16명, 충남 13명, 경남 10명, 강원 8명, 대구·광주·전북 각 7명, 세종·전남 각 5명, 경북·충북 각 4명, 울산·제주 각 1명 등 총 105명(14.7%)이다.
주요 감염 사례로 경기지역 원어민 강사모임 관련 집단감염이 커지고 있다. 경기 성남·부천·고양·의정부와 인천 등 5개 지역 영어학원 6곳 및 서울 마포구 음식점과 관련한 누적 확진자는 213명으로 늘었다. 이 중 9명은 델타 변이 감염자로 확인됐다.
이 밖에 대전 서구 노래방(누적 27명), 경기 양주시 고등학교(26명), 대구 달서구 대형마트(13명), 경기 고양시 노래방(2번째 사례·11명), 인천 외국인 교환학생(10명), 경남 창원시 대학교 야유회(7명) 관련 등 신규 집단감염 사례도 여럿 확인됐다.
해외 유입 확진자 50명 가운데 31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9명은 인천(6명), 경기(4명), 서울·강원·충남(각 2명), 부산·울산·경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는 인도네시아가 27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타지키스탄 6명, 우즈베키스탄 4명, 러시아 3명, 인도·아랍에미리트 각 2명, 미얀마·카자흐스탄·몽골·요르단·이스라엘·미국 각 1명이다. 국적은 내국인이 32명, 외국인이 18명이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3명 늘어 누적 2021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28%다. 위중증 환자는 총 144명으로, 전날(149명)보다 5명 줄었다. 이날까지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331명 늘어 누적 14만8024명이고,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428명 늘어 총 7678명이다.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1061만4317건으로, 이 가운데 1033만1669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12만4925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