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네이버에 대해 카카오에 시총을 역전당했지만 하반기는 눈여겨봐야 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58만원으로 상향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일 "인터넷전문은행, 모빌리티 등은 카카오 대비 열위이나 인터넷전문은행은 향후 참여할 수 있는 가능성은 유효하다"며 '테크핀, 콘텐츠 등은 카카오와 비슷한 수준으로 선전하며 고성장하고 있고 커머스는 카카오 대비 우위이고 메타버스(제페토) 플랫폼은 동사만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카카오가 페이, 뱅크 IPO 등 이벤트 시점까지는 기대감이 계속 이어질 수도 있으나 페이, 뱅크 상장 후 초기 주가 셋업 방향성에 따라서 카카오 주가는 좀 더 모멘텀이 이어질 수도 단기적으론 숨고르기에 돌입할 수도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성 연구원은 2분기 네이버의 연결 영업실적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액은 28% 늘어난 1조6334억원, 영업이익은 15.1% 증가한 3545억원으로 예상했다. 매출, 영업이익 모두 호조가 예상되며 시장 컨센서스 전망치에는 매출은 부합하고 영업이익은 다소 초과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마트와 제휴 시너지, 라인 야후재팬 경영통합 시너지 등 몇 가지 사업적 측면의 성과를 보여주거나 혹시라도 플랫폼 사업 가치 어필 관련 행보를 보여준다면 강한 모멘텀이 형성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