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대표가 "초일류 정상국가를 이루기 위한 대정장을 지금부터 시작하겠다"면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황 전 대표는 1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권에 의해 저질러진 비정상을 정상으로 돌려놓고, 초일류 국가를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힘이 정권창출 플랫폼이 되도록 다른 모든 후보들과 협력해 나가겠다는 뜻도 밝혔다.
황 전 대표는 이날 대선 출마선언에서 '정상국가'에 방점을 찍었다. '정상국가'를 7번이나 외치며 부동산, 경제, 세금, 사법, 외교·안보 등 문재인 정부의 주요 정책을 비판했다.
무늬만 진보인 정권 때문에 우리 국민들이 피와 땀으로 이뤄낸 나라의 근간이 무너지고 있다는 주장이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 국민은 한번도 경험 못 한 희대의 어려움에 처했다. 치유와 회복, 새로운 도약이 필요한 시대 전환의 요구가 터져 나오고 있다. 공정과 정의 그리고 자유는 대민 민주주의가 동시에 안착해야 할 과제다. 무너진 원칙과 법치를 다시 일으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초일류 정상국가로 가는 길, 제가 앞장서겠다. 제 모든 것을 바쳐서 헌신하겠다"면서 5가지 핵심 정책 방향으로 정권 교체와 민생 회복, 경제 회복, 외교·안보·국방 정상화, 복지 민주화를 내세웠다.
다음은 황교안 전 대표의 대선 출마선언문 전문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초일류 정상국가를 이루기 위한 대장정을 지금부터 시작하겠다. 저는 내년 20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다.
지금 우리 국민은 한번도 경험 못 한 희대의 어려움에 처했다. 치유와 회복, 새로운 도약이 필요한 시대 전환의 요구가 터져 나오고 있다. 공정과 정의 그리고 자유는 대민 민주주의가 동시에 안착해야 할 과제다. 무너진 원칙과 법치 다시 일으켜 세워야 한다.
국민을 이기는 정치는 없다. 국민의 삶을 지키는 것보다 중요한 과제도 없다. 지금 주변을 둘러보라. 한 군데도 성한 곳이 없다. 국민의 삶은 완전히 망가져서 하소연할 곳도 없는 실정이다. 단순히 어렵다는 수준을 넘어 희망을 가질 수 없는 지경이다.
집값이 천정부지로 올라도 집을 구하지 못해서 전세 난민이 되고, 월세 난민이 되고, 눈길조차 주지 않는 국민 배신 폭정 계속되고 있다. 대기업은 대기업대로, 중소기업은 중소기업대로, 자영업자는 자영업자대로, 서민은 서민대로, 집 가진 사람은 집 가진 사람대로, 집 없는 사람은 집 없는 사람대로 아무도 수혜자가 되지 못하는 세상이 되고 말았다.
무늬만 진보인 정권 때문에 우리 국민들이 피와 땀으로 이뤄낸 나라의 근간이 무너지고 있다. 이렇게 복합적인 실정과 실책은 일부러 하려고 해도 하기 어려운 일이다.
일자리, 원전, 세금, 교육, 주택, 코로나 대책, 최저임금, 기업 근로시간과 사법정의, 공공기관, 공공요금 등등 국민 생활 전 영역에 걸쳐서 어느 하나 빼놓지 않고 총체적으로 국민 삶을 옭아매고 옴짝달싹 못 하게 만들고 있다.
외교와 안보, 국방 어떠한가. 건국 이래 이뤄놓은 눈부신 성취를 단 4년 만에 물거품으로 만들었다. 대한민국 국민을 부끄럽게 만드는 무능외교, 당연한 국익도 지켜내지 못하는 양대리 외교, 삶은 소대가리가 웃는다는 비아냥에도 굴종적인 대북정책. 우리 국민이 불태워져도 제대로 된 항의 한번 못하는 무책임 안보는 여기서 멈춰야 한다.
국민 여러분. 우리는 다시 나라를 정상화하고 나아가서 초일류 정상국가로 가는길에 매진해야 한다. 건국 이후 우리 국민은 앞으로 나아가는 발걸음 멈춘 적이 없다. 밥을 굶으면서 자식을 교육시켰다. 젊은이들의 핏값으로 국방을 현대화했다. 잠시 휴식도 허락하지 않는 고단한 노동을 참으면서 우리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은 여기까지 왔다.
원래 대한민국 DNA에는 초일류 정상국가라는 세계사적 성취를 이룰 꿈과 희망, 노력이 내재돼 있다. 단지 지난 4년간 일탈했을 뿐이다. 다시 되돌려놔야 한다. 문재인 정권에 의해 저질러진 비정상을 정상으로 되돌려야 우리 사회 역동성 되살아나고 국민 삶에 생기가 돌게 될 것이다.
더욱이 우리 국민은 세계 최고의 IT기술과 디지털 마인드 가지고 있다. 규제를 풀고 공정하고 정의롭고 자유로운 환경을 만들면 미래를 주도하고 제4차산업 선도할 역량을 발휘하게 될 것이다.
초일류 정상국가로 가는 길, 제가 앞장서겠다. 제 모든 것을 바쳐서 헌신하겠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오늘 이 자리에서 제 모든 구상과 정책 다 말하지 못한다. 5가지 핵심 방향부터 분명히 밝히고자 한다.
첫째, 정권 교체.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뤄내겠다. 정권교체는 시대정신, 명령이고, 우리 모두의 지상과제다. 정교 자체가 희망을 드리는 길이고, 삶을 회복시키는 길이며 대한민국을 도약시키는 길이다. 제 모든 경험과 역량을 다해 국민 요구에,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겠다. 국민의힘이 정권창출 플랫폼이 되도록 다른 모든 후보들과 함께 협력해 나가겠다.
둘째, 민생 회복. 민생회복을 꼭 이뤄내겠다. 가장 빠른 시일 내에 우리 국민 삶은 제자리로 돌려놓겠다. 집 걱정, 일자리 걱정, 자녀교육 걱정이 없는 나라를 만들겠다. 의석수로 무도하게 가로막으면 대안으로 돌파하겠다. 공정, 정의, 자유가 살아 숨 쉬는 열린 사회를 만들겠다. 청년이 꿈꿀 수 있는 희망의 나라를 만들겠다. 그간의 국정경험 바탕으로 국민이 행복한 세상을 열겠다.
셋째, 경제회복. 우리 경제를 되살리겠다. 응축된 우리 국민 역량이, 우리 대한민국의 잠재력이 제대로 펼쳐질 수 있도록 새로운 판을 짜겠다. 규제를 혁파해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안정된 일자리를 만들겠다. 자유로운 시장경제 역동성이 국민 삶의 질로 연결되도록 개방경제 실현하겠다. 디지털 강국 대한민국이 디지털 혁명을 선도해야 한다. 디지털 혁명을 넘어 인간 혁명의 제5의 물결 주도하는 신세계를 열겠다. 경제 살리기, 저는 해봤다. 길을 알고 있다. 경제를 일으켜 국민 모두 잘사는 나라를 만들겠다.
넷째, 외교 안보 국방을 정상화 시키겠다. 이를 통해서 국격을 되살리고 국민 자존심 회복하겠다. 국익과 국민을 지키는 나라를 반드시 만들겠다. 협력할 건 확실히 협력하고 싸울 건 치열하게 싸우겠다. 국민과 국익을 위해서라면 맞서서 버티는 것을 마다하지 않겠다. 국민의 목숨을 가짜평화와 맞바꾸지 않겠다. 확실한 평화, 지속가능한 평화를 만들어가겠다
다섯째, 복지 민주화. 맞춤형 복지를 통해 복지 민주화를 이루겠다. 복지 민주화는 생존권의 문제이고, 우리 국민의 인간 존엄이 달린 문제다. 최소한의 인간적 삶을 보장하지 못하면 그 사회가 민주주의 실현된 사회라고 하겠나. 필요한 모든 분들에게 충분한 복지를 제공해야 한다. 복지의 전달체계를 전면 개편해 우리 국민들이 인간 존엄과 기본권 누리도록 하겠다.
각 핵심 방향의 상세한 내용은 앞으로 기회를 만들어 차례차례 말씀드리겠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앞으로 공정한 경쟁을 하겠다.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소모적 정쟁은 안 하겠다.
봄바람 같은 정치, 가을 햇살 같은 정치를 하겠다. 국민 삶을 온전히 일으켜 세우고, 번영의 훈풍이 온 나라에 가득할 때까지, 초일류 정상국가로 향하는 저의 여정을 뚜벅뚜벅 걸어가겠다. 반드시 정상국가를 만들어 초일류 정상 국가를 세우도록 하겠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