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이철우 경북지사의 월급 기부로 시작된 ‘범도민 이웃사랑 행복나눔 캠페인’ 모금액 총 23억5000만원을 청년들을 위한 월세 지원에 사용한다고 1일 발표했다. 이 지사는 코로나19로 위기에 처한 민생을 살리고 지역사회에 기부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지난 1월 급여 전액인 1000만원을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이어 공무원, 출자·출연기관, 공공기관, 기업, 사회단체 등에서 동참해 기부금이 16억원으로 늘었다. 경상북도는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코로나19 특별성금으로 모은 14억원과 기획사업비 5억원 등 총 35억원을 저소득 위기 가구와 청년세대 지원사업에 쓸 예정이다.
경상북도는 이 중 23억5000만원을 청년들의 월세 지원에 배정했다. 청년 소상공인 500명에게 점포 임대료 15억원을 지원한다. 경북에 거주하는 연매출 3000만원 이하, 중위소득 100% 이하 청년 소상공인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무주택 청년부부에게도 월세를 지원한다. 청년부부들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무주택 청년 200가구에 6억원을 지원한다.
안동=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