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 "리보세라닙, ESMO GI서 치료효과 재입증"

입력 2021-06-30 14:07
수정 2021-06-30 14:08
<p> ≪이 기사는 06월 30일(14:07) 바이오.제약,헬스케어 전문매체 ‘한경바이오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에이치엘비는 유럽종양학회 주관 위장관종양학회인 'ESMO GI 2021'에서 리보세라닙 관련 다수의 완전관해 사례가 공개됐다고 30일 밝혔다. 에이치엘비는 리보세라닙의 세계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공개된 논문 초록에 따르면 중국에서 진행된 4건의 리보세라닙 관련 연구 논문이 포스터 형태로 발표될 예정이다.

중국 허베이대 부속병원에서는 대장암 환자 50명을 대상으로 리보세라닙과 선행화학요법(Neoadjuvant)을 병용한 후 절제술을 시행했다. 임상 결과 4명의 환자에게서 종양이 완전히 사라지는 완전관해가 관찰됐고 객관적반응율(ORR) 72.0%, 질병통제율(DCR) 94%를 보였다. 경미한 증상 외 심각한 부작용은 관찰되지 않았다.

지난 1월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GI에서 완전관해를 발표한 식도암 분야에서도 또 한번 완전관해가 나왔다. 중국 더저우 인민병원에서는 수술 치료가 불가능해 1차 치료 후 마땅한 치료대안이 없는 진행성 식도암 환자 50명을 대상으로 리보세라닙을 단독 투여했다. 1명의 환자에게서 완전 관해가 관찰됐으며 ORR 16.7%, DCR 64.3%,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mPFS) 8.7개월, 전체생존기간 중앙값(mOS) 10.9개월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허베이 의대에서 진행된 'HER2' 음성 위·식도 접합부암 환자 180명에 대한 임상 3상에서도 33.3%의 완전관해가 나타났다. ORR은 60%, DCR은 96.7%가 도출됐다. 타세바와 리보세라닙을 병용 투여한 동물실험에서는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변이가 있는 동물모델에서 단독 투여 대비 종양 성장억제 효과가 뛰어남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에이치엘비 측은 "리보세라닙의 광범위한 효능이 매년 수백건의 논문을 통해 확인되고 있다"며 "지금까지 폐암 위암 식도암 림프암 대장암 등 다양한 암종에서 완전관해 사례가 보고됐다"고 했다.

한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