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 하반기에만 총 10억원을 투입해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업계 디지털 전환을 지원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마이스협회는 30일 국제회의기획사(PCO), 서비스회사 등 마이스 기업을 대상으로 '디지털 전환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정부가 마이스업계 디지털 전환 지원에 나선 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행사 현장에서 디지털 기술·서비스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서다. 웨비나(웹+세미나), 온·오프라인이 결합된 하이브리드 행사, 가상·증강현실(VR·AR)을 이용한 온라인 전시·박람회 등이 대표적이다.
협회 관계자는 "뉴노멀 시대에 새로운 비즈니스 가치와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디지털 전환'은 마이스 업계가 직면한 최대 과제이자 도전"이라며 "급변하는 환경에 업계가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디지털 기술·서비스 활용을 늘리는 것이 이번 사업의 취지"라고 강조했다.
지원은 행사 운영과 기획·마케팅 2개 분야로 나뉜다. 크게는 행사마다 작게는 분야에 따라 적용가능한 디지털 요소가 다양한 만큼 실제 현장에서 필요로하는 디지털 기술·서비스 활용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협회는 설명했다. 최종 60개 선정기업에는 최대 2500만원의 디지털 전환 지원금이 나간다.
디지털 전환 지원사업 신청마감은 7월 20일까지다. 공모 접수는 신청서와 디지털 기술·서비스 활용 계획이 포함된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면 된다. 지원대상 기업은 서류와 프리젠테이션 심사를 거쳐 선정한다. 디지털 전환에 성공한 우수 사례는 별도 시상도 진행한다. 지원사업 관련 자세한 내용은 한국마이스협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