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 센서 제조 업체 센코가 한국전력 전력연구원과 수소설비 관련 안전진단 센서·안전시스템을 공동 개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공동 개발 과제명은 '수소설비 가스농도 측정기술·모니터링 시스템 개발'이다. 수소생산설비 배관 내부의 수소 혼입에 따른 폭발 사고 방지를 위해 내부가스 농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수소 설비 전용 안전 진단 가스센서와 안전 시스템을 공동 개발한다.
센코는 본 공동 개발에서 총 7억원의 연구비를 한국전력의 전력연구원으로부터 지원받게 된다.
기존 적용된 센서는 대부분 수소가스의 대기 중 누출여부를 진단하는 것이었다. 이번에 개발하는 가스센서는 수소 배관 내부에 고압 충진된 수소와 미량의 산소 농도를 보다 정확하게 측정하고 사용수명 또한 향상될 예정이다.
공동 개발을 통해 개발된 제품을 한전 전력연구원 내 수소설비에 우선 설치된다. 오는 2022년 2월부터 시행되는 수소를 생산 취급하는 모든 설비에 대해 감시 센서 설치 의무화한 정부의 수소안전법을 대비하기 위함이다.
센코는 신뢰성을 검증한 후 개발 기간 내 빠르게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며, 수소 센서뿐 아니라 안전 시스템의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하승철 센코 대표는 "수소 생산·관련 설비에 대한 투자가 증가하고 있으나 적합한 수소 센서와 안전시스템이 개발돼 있지 않은 상황이라 수소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필요한 개발"이라며 "향후 수소안전법이 정착하고 수소 분야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당사의 수소센서와 안전 시스템을 사용하는 곳은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