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 공식 계정을 10분만에 삭제한 뒤 재정비 후 재오픈했다.
윤 전 총장 측이 29일 공개한 페이스북 계정에는 반려견 토리와 함께 한 사진을 비롯 노트북으로 국민과 소통하는 모습이 담겼다.
윤 전 총장은 “안녕하세요. 국민 여러분, 그리고 페친 여러분! 여러분께 더 가까이 다가가고 더 자주 여러분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처음으로 SNS를 시작했다. 언제든지 어떠한 얘기라도 좋다. 마음을 다해 여러분과 대화하겠다. 감사하다”라고 적었다.
프로필에는 ‘애처가’, ‘국민 마당쇠’, ‘아메리칸 파이를?’, ‘토리아빠 나비집사’, ‘엉덩이탐정 닮았다고 함’이라는 태그가 이어져 웃음을 자아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공식적으로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윤 전 총장은 "저는 정치 일선의 경험은 없지만 인사권을 가진 권력자가 아니라 국민의 뜻에 따라 오로지 국민만을 바라보고 일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26년의 공직 생활을 했다"면서 "법과 정의,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현실에 구현하는 것이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몸소 체험하고 겪었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들께서 그동안 제가 공정과 법치를 실현하는 과정에서 겪은 일들을 다 보셨다. 정치는 국민들이 먹고 사는 현안을 해결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일이다"라며 "저는 국민과 국가의 미래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치고 헌신할 준비가 되었음을 감히 말씀드린다.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모든 분들과 힘을 모아 확실하게 해내겠다"고 다짐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