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수술 등 미용 의료 정보를 제공하는 앱 ‘강남언니’의 누적 가입자가 지난 10일 300만 명을 돌파했다. 의사 출신이 창업한 스타트업 힐링페이퍼가 운영하는 서비스다.
강남언니 가입자의 83%(250만 명)는 여성이다. 연령까지 따지면 20·30세대 여성이 210만 명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회사 측은 “앱에서 검색 가능한 의료 항목이 피부관리, 시술 등 다양해지면서 20대 초반이던 연령층 분포가 넓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남언니에서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정보 중 하나가 시술 후기다. 관련 비용, 수술 만족도, 병원 시설, 의료진 신뢰도 등은 미용 의료의 핵심 정보다. 강남언니의 시술 후기는 65만 건을 넘어섰다. 앞서 힐링페이퍼는 지난 1월 가짜 시술 후기를 막기 위해 영수증 인증 후기 시스템을 도입했다.
의료 광고의 신뢰 수준도 높였다. 강남언니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매월 3000여 건의 성형과 시술 분야 의료 광고를 검수하고 있다. 작년 3월부터 올해 3월까지 1년 동안 강남언니가 검수한 3만4931건의 의료 광고 중 불법 요소를 발견한 광고는 1만3176건으로 전체의 38%였다.
강남언니는 올 2월에는 수술실 폐쇄회로TV(CCTV)를 설치한 성형외과를 검색하는 기능도 도입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