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개 사면 네 개가 덤…7월 편의점 '역대급 할인전쟁'

입력 2021-06-29 17:34
수정 2021-06-29 17:42

다음달 편의점 증정행사에 한 획을 그을 '원 플러스 포(1+4)가 등장한다.

편의점 업계가 7월 성수기를 맞아 파격적인 증정행사와 할인 혜택으로 모객에 나선다. 통상 편의점에서 상품 한 개 혹은 두 개를 사면 같은 상품을 한 개 더 덤으로 얹어주는 '1+1'이나 2+1에서 더 나아가 '1+4'나 '1+2' 등의 방식이 나온 것.

29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24는 다음달 1일부터 7일까지 여는 '7일장' 행사 기간 에어퀸 브랜드의 비말차단 마스크 2종을 '1+4' 방식으로 선보인다.

행사기간 2장이 든 1개 가격에 5개를 구입할 수 있는 파격적인 이벤트다. 행사 기간 후에는 같은달 말까지 '1+1' 방식으로 판매한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비말차단 마스크를 편의점 역사상 처음인 '1+4'로 준비해 고객들이 자사 점포를 찾게끔 하겠다는 전략"이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최대 82% 할인 혜택도 등장했다. 이마트24는 행사 기간 비빔면류 등 상품 6종에 대해 '1+1'과 제휴카드 추가 60% 할인 혜택, 통신사 멤버십 할인까지 적용한다. 모든 할인 혜택에 적용되는 고객이라면 최대 82%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이마트24는 이와 함께 7월 한 달간 1900여개 상품을 대상으로 '1+1', '2+1' 등 행사를 선보인다.

편의점 CU 역시 다음달 1500여 종에 대해 할인 혜택을 적용하는 ‘썸머 플렉스’ 이벤트를 진행한다. 7월에 3개 구매 시 2개를 덤으로 주는 '3+2' 판매를 처음으로 도입하는 점이 특징이다. 맥주에만 적용하던 '4캔 1만원' 방식의 'N개 M원' 행사 카테고리를 커피 등으로 늘렸다.

세븐일레븐은 다음달 7일부터 31일까지 음료, 가공식품, 위생용품 카테고리 내 77종의 상품을 '1+2' 구성으로 선보인다. 매년 여름 진행하는 증정행사를 '1+2'로 기획하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GS25는 묶음 상품의 갯수를 유지하는 대신 가격을 낮췄다. 다음달 1일부터 15일까지 스텔라·버드와이저·호가든 등 수입맥주 5종을 4캔 묶음판매 시 1만원 대신 8000원에 선보인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유동인구가 늘어나는 휴가철은 편의점 업계의 최성수기"라며 "다음달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새로운 단계가 적용되면서 편의점을 찾는 고객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