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티드제약 "코로나 치료제, 델타 변이 효력 시험 착수"

입력 2021-06-28 11:05
수정 2021-06-28 11:06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코로나19 델타(인도)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효력 시험에 착수했다고 28일 밝혔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흡입 치료제 'UI030'이 초기 'S'군에 대한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확인한 후, 지속적으로 추가 변이 바이러스 효력 실험을 하고 있다.

최근 실험을 통해 국내 우세종인 'GH' 'GR'군에 이어 알파(영국)와 베타(남아프리카공화국)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최초의 기원종인 S군과 유사한 정도의 항바이러스 효과를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고려대 의대 생물안전센터와 협업해, 내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세계 지배종이 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최근 확진자 중 델타 바이러스 검출 비율은 영국 98%, 프랑스 86%, 미국 68%, 일본 51%에 이른다. 델타 변이는 기존 코로나 바이러스뿐만 아니라 영국발 알파 변이보다도 전파력이 60% 가량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 관계자는 "UI030은 약물 기전 상 넓은 스펙트럼에서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델타 변이를 포함한 다양한 변이 바이러스에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