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최근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사주 명리학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스타트업 나짓구는 누구나 쉽게 그림을 그려 액자로 보관할 수 있는 풍수드로잉 키트를 제작·판매하고 있다. 나지수(29) 나짓구 대표는 전남대 미술학과에서 한국화를 전공한 미술 작가다. 졸업 후 작가로서 미술활동을 하던 그는 지난해 11월 풍수드로잉키트를 제작·판매하는 나짓구를 설립했다.
“요즘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사주, 타로, 미신 등을 통해 미래 에 대한 기원이나 소원을 빌며 더 나은 삶을 살아가길 바라잖아요. 그런 점에서도 풍수드로잉키트는 기원에 관련된 그림으로 집 안 풍수 인테리어로 활용 가능합니다. 또한 가족, 지인들의 복을 바라는 마음에서 선물로 전하기도 합니다.”
풍수드로잉키트는 일러스트로 프린트 된 도안과 미니 파렛트, 물감, 붓, 액자, 설명서로 구성돼 있다. 도안은 감과 해바라기 두 종류다. 감과 해바라기는 명리학적으로 재물과 복이 들어온다는 뜻이 담겨 있다.
“고객 한 분이 감 그림을 구매하신 뒤 효과가 있었다며 추가로 구매해 지인에게 선물하신 적이 있었어요. 제가 직접 좋은 기운을 전달해드리진 못하지만 작은 그림으로 누군가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된다는 것에 보람을 느꼈죠.”
풍수드로잉키트는 일반적으로 그림을 그리는 행위로만 끝나지 않고 액자가 포함돼 있어 보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재물과 복이 들어온다는 의미의 감과 해바라기 그림을 집 안에 걸어두면 부적과 같은 의미도 있다고 나 대표는 설명했다.
“요즘엔 뭐든지 간편하게 하는 세상이잖아요. 선물도 간단하게 기프트콘으로 전달하는 시대로 바뀌다 보니 누군가의 행복을 바라는 마음도 사라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풍수드로잉키트가 선물용으로 많이 활용되고 있는 점도 각자의 진심을 전달하는 의미가 아닐까 생각해요. 현재 감과 해바라기 두 종류의 도안에서 물고기 그림을 추가할 계획이에요. 물고기는 합격이라는 의미가 있어요. 입시나 취업 등 매년 시험을 거쳐야 하는 이들에게 힘이 되어 줄 수 있는 키트죠.”
현재 풍수드로잉키트는 나 대표의 블로그와 SNS채널을 통해서만 판매되고 있다. 향후 물고기 등 도안 수를 늘려 제품의 다 양성을 확보한 뒤 온라인 플랫폼에 입점할 계획이다. 여기에 그 림에 관심 있는 이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공방창업을 오픈해 클래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설립연도 2020년 11월
주요사업 미술제품 통신판매
성과 풍수드로잉키트 개발
khm@hankyung.com
[사진=김기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