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시대에 부산에서 안심하고 관광할 수 있는 대표적인 곳은 어딜까.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공모사업을 통해 ‘2021 부산 안심관광지’ 10곳을 선정했다. 지역관광협의체에서 수립한 선정 기준인 △안전 및 방역 관리 체계 △관광지 매력도 △상품 개발 가능성 등으로 서면심사와 현장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했다.
부산 안심관광지 10선은 △안데르센 동화동산(기장군) △오륙도스카이워크(남구) △동래읍성(동래구) △호천마을(동구) △성지곡수원지(부산진구) △을숙도둘레길(사하구) △송도용궁구름다리(서구) △광안리 SUP ZONE(수영구) △절영해안산책로(영도구) △송정해양레저특구(해운대구)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를 빨리 극복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장소를 선정했다”며 “선정지를 대상으로 전문가 방역 컨설팅과 온·오프라인 홍보마케팅, 여행상품 개발, 수용태세 개선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관광공사는 국제관광도시 선정으로 부산 주요 관광지에 스마트 관광 환경을 조성하기로 했다. 관문 공항 검역 및 격리 수송 지원을 통한 철저한 방역 체계와 안심관광지 주변 한국관광품질인증 숙소를 연계해 안심관광 패키지 상품 구성이 가능하도록 수용태세를 지속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시와 공사는 부산지역 여행사 대상 안심관광지를 포함한 공항~안심버스~안심 숙소·쇼핑~안심관광지를 연계하는 ‘안심관광 토털 패키지상품’을 개발하고 홍보마케팅도 지원할 방침이다. 올 하반기 인천공항부터 시작되는 여행안전권역(트래블 버블)이 김해공항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부산시와 협업해 문화관광체육부와 국토교통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시와 공사는 부산 관광업체들과 함께 오는 7월 14일까지 ‘매력바다 부산, 액티비티 할인’ 프로모션도 한다. 이번 프로모션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상품 홍보와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부산 관광업체들의 온라인 플랫폼 판로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공사는 한국관광공사 부산·울산지사와 공동으로 대형 국내 여행·액티비티 플랫폼인 ‘여기어때’와 부산 단독 프로모션을 운영한다. 올여름 부산으로 여름휴가를 계획하고 있는 여행객을 대상으로 펼쳐지는 프로모션이다. 최대 7000원의 쿠폰을 선착순으로 적용하며 여행객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번 프로모션에는 부산관광기업지원센터에 입주하거나 협력하고 있는 부산관광 스타트업 10여 개와 대표적인 관광시설이 함께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관광 스타트업은 수중 액티비티, 이색 사진촬영, 원데이클래스 등 다양한 체험을 준비하고 있다.
대표적 액티비티로는 △서핑강습(서프홀릭) △요트·리버크루즈 체험(요트탈래) △스쿠버다이빙(바다친구들) △수중촬영(물빛색스튜디오) △영도깡깡이마을 자전거투어(부바커) △미니 배(예인선) 만들기 클래스(라보드) △야경명소 스냅 촬영(밝히는 사람들) △야간 커플스냅·무비 투어(샤인즈픽쳐스) △흰여울문화마을 내 처마사진 촬영(파란만장사진관) 등이 있다. 바다 입수체험이 어려웠던 장애인과 노약자 여행자를 위해 수상 휠체어 체험권(복지플랜)도 준비했다.
시와 공사는 이번 프로모션에서 부산시티투어탑승권이 포함된 롯데 야구경기 예매권(부산여행특공대)을 제공한다. 해운대 블루라인파크 해변열차·스카이캡슐, 부산 엑스더스카이 엘시티 전망대, 부산 송도해상케이블카, 부산아쿠아리움 등도 함께 연계해 부산을 찾는 여행객에게 풍성한 볼거리, 체험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