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노스메드가 중국 장수아이디에 기술수출한 에이즈 신약이 현재 시판허가를 받았다는 소식에 이 회사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오전 9시2분 현재 카이노스메드는 전일 대비 305원(7.67%%) 오른 42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카이노스메드는 장수아이디가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으로부터 에이즈 치료제 ACC007의 판매승인을 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장수아이디는 2014년 카이노스메드가 KM023이라는 코드명으로 임상 1상까지 진행한 에이즈 치료 후보를 도입해 ACC007이라는 코드명으로 개발해왔다.
이 약물은 테노포비르, 라미부딘과 함께 처방하는 방식으로 지난해 임상 3상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생산 의약품 등록을 위한 신청서를 지난해 중국 NMPA에 제출한 바 있다.
ACC007이 중국 시장에서 출시되면 카이노스메드는 매출에 따른 판매로열티를 받는다.
특히 ACC007은 중국에서 개발된 최초의 경구용(먹는 알약) 에이즈 치료제이기에 판매가 개시되면 높은 시장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카이노스메드는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 에이즈 치료제 시장이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중국 정부 차원에서 향후 브라질, 남아프리카 시장 지원도 모색할 계획이기 때문에 수익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이노스메드는 최근 장수아이디와 함께 카이디아 글로벌(Kaidea Global Pte. Ltd)이라는 조인트 벤처를 설립해 인도 등 이머징 시장에 진출하기로 했다.
장수아이디는 ACC007과 테노포비르(TDF), 라미부딘(3TC)을 단일복합정으로 만든 ACC008도 개발하고 있다. 새로운 치료제 후보의 빠른 상용화를 위해 지난 치료를 받은 경험이 없는 환자를 대상으로 신약승인을 신청했다. 이와 별개로 장수아이디는 기존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ACC008의 임상 3상을 별도로 진행하고 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