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제조업 하루일당 1.4%올라…CAD설계사가 가장 높아

입력 2021-06-27 13:32
수정 2021-06-27 13:48
올해 상반기 중소제조업 생산직 근로자의 평균 노임(일급)은 9만7221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제조업 생산직 가운데 가장 높은 임금의 직종은 전기·전자장비의 회로를 설계하는 CAD설계사로 일급이 13만7273원으로 집계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제조업 1400개 업체(매출 30억원 이상)를 대상으로 한 ‘2021년도 상반기 중소제조업 직종별 임금조사’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27일 발표했다. 상반기(3월 임금 기준) 중소제조업 생산직 조사직종(129개)의 평균 조사노임(일급)은 9만7221원으로 2020년 하반기(8월 기준) 대비 0.6%, 2020년 상반기 대비 1.4%올랐다. 2021년 시간당 최저임금 인상률 1.5%와 비교해볼때 차이가 크지 않은 것이다. 근로자 평균 노임은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 때 제조원가 계산의 기준이 되는 노무비 산정의 기초자료다. 이번에 조사된 노임은 오는 7월1일부터 적용된다.

가장 높은 임금의 직종은 ‘CAD설계사(회로)’(13만7273원)였고, 이어 '화학공학품질관리사'(13만5678원), 전기기사(13만3795원), 패턴사(13만932원), 전기산업기사(12만8475원), 안전관리사(12만2630원) 등 순이었다. 가장 낮은 임금의 직종은 ‘유리절단 및 재단원’(7만167원)으로 조사됐다.

주요 직종별 임금을 보면 단순노무종사원은 8만1196원으로 2020년 상반기 대비 1.4%, 작업반장은 11만9345원으로 1.2%, 부품조립원의 경우 8만4628원으로 3.9% 각각 상승했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노임이 상승한 직종은 하반기부터 해당 직종단가의 상승률만큼 입찰 가격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