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북구 대학타운형 도시재생뉴딜사업] 2만5000여개 요양시설 상세 정보 제공하는 '나으리'

입력 2021-06-28 11:27
수정 2021-06-28 11:28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나으리는 요양시설 중개 서비스를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전남대에 재학 중인 조은식(24) 대표가 지난해 10월 설립했다.

나으리는 국가에서 개방한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정기평가등급, 인력 및 시설수준 등 전국 2만5000여개 요양시설의 정보를 검색하고 비교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조 대표는 “부모님을 요양원, 요양 병원 등 요양시설에 모셔야 하는 40?50세대들의 요양시설 선택에 도움이 되기 위해 만든 아이템”이라고 설명했다.

나으리의 경쟁력은 공공데이터 업데이트가 자주 이뤄진다는 점이다. 조 대표는 “다른 서비스는 요양시설의 공공데이터 정보를 1년에 한번 갱신한다”며 “나으리는 자체기술을 통해 2주에 한번 갱신하기 때문에 잘못된 요양시설정보를 제공하는 일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나으리는 제휴 맺은 요양시설에 대한 상세 정보를 제공한다. 보호자들이 내부 시설 사진, 영상 등 세부적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조 대표는 “사용자는 양질의 시설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요양시설은 홍보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나으리는 베타 서비스 런칭을 앞두고 있다. 서비스 이용자 유치를 위해 네이버, 다음, 구글 등 포털사이트 검색광고와 요양시설 제휴도 진행할 예정이다.

나으리는 조 대표의 경험에서 아이디어가 나왔다. “전문적인 정보 없이 주변의 추천으로 할머니 마지막 삶의 공간이 될 수 있는 요양시설을 알아보던 부모님의 모습이 떠올랐다. 이런 방식이 불편하기도 하고 명확한 기준 없이 요양시설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는 걸 알게 됐다. 주변 반응도 비슷했다. 이 문제를 한 번 해결해보고자 나으리를 창업하게 됐다.”

대학생 신분인 조 대표는 창업 자금을 모으기 위해 다양한 창업 지원 사업에 도전했다. 창업이 처음인 조 대표는 하나하나 배워가면서 아이템을 구체화했다. 그리고 지난해 아이템 가능성을 인정받아 광주테크노파크 예비청년창업자 발굴 지원사업과 전남대기술지주회사 대학타운형 뉴딜지원사업에 잇따라 선정됐다.

창업 후 보람을 느끼는 부분으로 조 대표는 “직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내가 하는 일로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걸 느낄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조 대표는 “요양시설 중개 서비스가 한단계 발전해 요양 물품 공동구매 서비스도 런칭할 계획”이라며 “40?50세대들이 나으리를 통해 신뢰할 수 있는 요양시설 정보를 얻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설립일 : 2020년 10월
주요사업 : 요양시설 중개 서비스 플랫폼
성과 : 2020년 광주 테크노파크 예비청년창업자 발굴 지원사업 선정, 2020년 전남대기술지주회사 대학타운형 뉴딜 지원사업 선정, 2020년 CNU-STARTUP 경진대회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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