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교회협의회 "6·25 종전선언? 비핵화 해결할 수 있는 출발점"

입력 2021-06-26 01:26
수정 2021-06-29 09:19


한국과 미국의 교회 연합기관이 6·25전쟁 71주년을 맞아 종전 선언과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협의를 개시할 것을 촉구했다.

25일 진보 성향 개신교 연합기관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 미국그리스도교협의회(NCCCUSA) 등은 이날 온라인으로 개최한 제7차 한미교회협의회 공동선언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선언문을 발표한 이들 단체는 "우리는 종전과 평화협정이 한반도 비핵화를 포함한 수많은 난제를 해결할 수 있는 첫 출발점이 된다는 것을 확신한다"며 "이를 위해 남북관계와 북미관계가 병행,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나아가 신뢰 회복을 위한 상호군축과 대북제재 해제, 인도적 교류·협력을 재개할 것도 촉구했다.

아울러 한미교회협의회 참가자들은 "남과 북,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가 인도적 교류와 협력에 적극 참여했을 때 전쟁의 위협은 최소화되고 한반도 평화공존에 대한 기대감이 극대화됐다는 사실을 역사가 증명했다"고 밝혔다. 또 "특별히 '코로나19' 의료지원을 포함한 긴급재난지원이 신속히 재개될 수 있도록 관련 제재를 조속히 해제할 것을 양국에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한미교회협의회는 1970년 서울에서 '동북아의 미래와 딜레마'를 주제로 처음 개최된 이래 2003년까지 총 6차례 진행됐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