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수찬이 소속사로부터 3년간 정산을 일절 받지 못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뮤직K엔터테인먼트가 이를 반박했다.
뮤직K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17일 김수찬이 내용증명을 보내 자신의 활동 정산내역에 대한 증빙자료를 요청했다. 이에 요청한 기한(5월 31일)내 정산 관련한 증빙자료를 모두 제공하고 성실히 답변했으며, 김수찬으로부터 추가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상황에서 김수찬이 본인 계정의 SNS을 통해 일방적인 입장을 발표한 것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4일 김수찬은 자신의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귀하고 값진 고정프로그램들까지 과감하게 포기하고 군 복무를 시작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그동안 근 3년 간의 뮤직K엔터테인먼트와의 가수 활동으로 제가 얻은 것이 정산 0원에 뮤직K에 갚아야 할 2억이 넘는 빚 때문이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뮤직K는 "군 복무를 하게 된 이유가 금전적인 문제로 인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밝혔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못 박았다.
그러면서 지난 4월 김수찬이 사회복무요원 군사교육 소집통지서를 받은 상황에서 코로나19 여파로 제한적인 활동을 지속하는 것보다 국가의 의무를 빨리 이행하는 것이 합리적인 결정이라고 판단해 입대를 먼저 제안했고, 이에 김수찬도 동의해 진행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뮤직K는 "이러한 과정을 통해 입대한 사실을 마치 소속사와의 정산 문제 탓으로 돌린 주장에 대해 큰 아쉬움이 남는다"고 했다.
정산 및 빚과 관련해서는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라며 "김수찬과의 투명한 정산 처리를 위해 매월 본인과 확인 절차를 밟고 서명을 받는 정산 과정을 거쳤다"고 부인했다.
끝으로 뮤직K는 "앞으로도 김수찬의 추가 의문사항이나 오해가 해소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도 충분히 소명할 예정이며, 향후 갈등이 원만히 해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회사 및 소속 아티스트에 대한 추측성 글과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악의적 비방에 대서는 엄중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니 자제해달라"고 부탁했다.◆ 다음은 김수찬 소속사 뮤직K엔터테인먼트 입장 전문안녕하세요.
가수 김수찬 씨의 전속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고 있는 주식회사 뮤직케이 엔터테인먼트(이하 뮤직케이)입니다.
김수찬 씨가 어제(24일) SNS에 올린 게시글을 확인하였습니다. 진위여부와 상관없이 우선 팬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죄송합니다.
지난 5월 17일 김수찬 씨는 뮤직케이로 내용증명을 보내 자신의 활동 정산내역에 대한 증빙자료를 요청해왔습니다. 이에 뮤직케이는 요청한 기한(5월 31일)내 정산 관련한 증빙자료를 모두 제공하고 성실히 답변을 했으며, 따라서 김수찬 씨로부터 추가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김수찬 씨가 본인 계정의 SNS을 통해 일방적인 입장을 발표한 것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김수찬 씨의 게시글 내용 중 군 복무를 하게 된 이유가 금전적인 문제로 인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밝혔지만 이는 사실과 다릅니다. 당사는 김수찬 씨가 지난 4월 사회복무요원 군사교육 소집통지서를 받은 상황에서, 회사는 코로나19 여파로 제한적인 활동을 지속하는 것보다 국가의 의무를 빨리 이행하는 것이 합리적인 결정이라고 판단해 입대를 먼저 제안하였고 본인도 동의하여 진행된 것입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입대한 사실을 마치 소속사와의 정산 문제 탓으로 돌린 주장에 대하여 큰 아쉬움이 남습니다.
또한 게시글에 남긴 정산과 빚 관련한 내용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며, 뮤직케이는 김수찬 씨와의 투명한 정산 처리를 위하여 매월 본인과 확인 절차를 밟고 서명을 받는 정산 과정을 거쳤습니다. 앞으로도 뮤직케이는 김수찬 씨의 추가 의문사항이나 오해가 해소되지 않은 부분에 대하여도 충분히 소명할 예정이며, 향후 갈등이 원만히 해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끝으로 당사는 본 건에 대하여 회사 및 소속 아티스트에 대한 추측성 글과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악의적 비방에 대하여 추후 엄중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오니 자제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 번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