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민 전 의원이 “호남인들의 생계와 지역경제를 피폐화시킨 문재인 정권에 일방적으로 표를 몰아주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2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호남지역에서 호남인들이 선택한 문 정권에 대한 국정평가를 들어보는 ‘민심경청투어’를 진행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24일 군산을 둘러봤다"며 "한때 군산은 현대중공업의 군산조선소와 한국GM 군산자동차공장에 의해서 지역경제가 괜찮은 지방도시였다"며 "하지만 공교롭게도 문 정권이 출범한 이래 군산지역경제의 양대 축이었던 현대중공업의 군산 조선소와 군산GM 자동차공장이 문을 닫았다"고 말했다.
장 이사장은 “그런 두 공장이 문을 닫았으니 군산 지역경제가 무너지는 것은 명약관화(明若觀火)였다. 수많은 노동자들은 실직자가 됐고 소규모 공장들 또한 파산했다”며 “왜 이런 엄청난 군산 지역경제의 두 기둥이 이 지역민들이 지지해서 탄생시킨 문재인 정권하에서 문을 닫게 됐을까. 어쩌면 두 개의 공장이 모두 문 정권의 코드에 맞지 않았기 때문에 기를 쓰고 회생시키려 노력하지 않은 채 방관한 것은 아닐까”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문 정권의 핵심지배세력의 코드가 뼈속까지 반재벌, 반미이념으로 무장된 정치집단이기 때문이다. 대신 그들의 이 낡은 이념성으로 인해 지역경제는 황폐화됐고 문 정권을 지지해 탄생시킨 지지자들은 생계유지가 더 힘들어진 삶을 살고 있다”며 “문 정권은 경제적 실용 보다는 정치적 이념에 매몰된 집단이다. 그래서 그들은 경제문제도 정치적 이념의 잣대로 재단한다”고 비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