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심 '세운 푸르지오 헤리시티' 아파트 68가구 무순위 청약

입력 2021-06-25 11:52
수정 2021-06-25 11:53


대우건설이 서울 중구 인현동 2가 151의1 일원에 들어서는 ‘세운 푸르지오 헤리시티’ 아파트 68가구의 무순위 청약접수를 진행한다. 부적격과 당첨 포기 등에서 나온 물량이 대상이다.

세운재정비촉진지구(이하 세운지구) 6-3-4구역에 조성되는 이 단지는 지하 9층~지상 26층 614가구 규모다. 16층~26층 도시형생활주택 293가구는 작년에 공급을 마쳤다. 올해 분양한 지상 4~15층 아파트 281가구의 잔여물량 68가구(전용 24~29㎡)가 이번에 나왔다.

분양가는 상한제를 적용받아 3.3㎡당 평균 2906만원으로 책정됐다. 서울 도심 내 공급되는 소형 아파트로 가격 경쟁력이 있다는 게 분양 관계자 설명이다. 인근 아파트인 경희궁 자이 4단지, 덕수궁 롯데캐슬, 남산 롯데캐슬 아이리스(전용 33㎡ 수준)의 현재 호가는 7억~8억5000만원에 이른다.

앞서 지난 5월 진행한 1순위 해당지역 청약에서 경쟁률이 29 대 1을 기록했다. 부적격 물량과 '묻지마 청약' 형태로 뛰어든 당첨포기 수요로 인해 사후 무순위 접수를 진행하게 됐다는 게 분양 관계자 설명이다.

무순위 청약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통해 진행된다.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청약을 받는다. 이어 당첨자 발표는 다음달 7일, 계약일은 다음달 15일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 달 28일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이 강화되면서 무순위 접수는 자격조건을 반드시 확인하고 청약에 나서야 한다. 청약 자격은 모집공고일 현재 서울시에 거주하고 있고, 주민등록등본상 세대 구성원 전체가 무주택 세대 구성원인 성년자여야 한다. 재당첨 제한 등 청약 제한기간에 속하지 않은 자만 청약을 할 수 있다.

세운지구는 광화문 중심업무지구(CBD)를 배후에 두고 있어 주거와 업무, 상업시설은 물론 문화와 패션, 관광 중심지까지 아우르는 복합 입지를 갖췄다는 평가다. 시청 광화문 을지로가 가깝다. 인근에 대우건설, 비씨카드, SK·한화·현대그룹, 하나은행 등 대기업과 금융회사 본사가 있다. 광화문 동대문 명동 상권도 연결돼 있다. 을지로3가역, 을지로4가역, 충무로역 등 지하철 2·3·4·5호선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대우건설 분양 관계자는 “서울시 분양시장이 활황이다 보니 묻지마 청약수요가 몰리면서 부적격 당첨자가 많이 발생했다”며 “서울 도심에서 보기 힘든 역세권 입지를 갖춘 것은 물론 CBD와 인접해 직주근접 프리미엄도 누릴 수 있는 소형아파트로 가치가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안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