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찬, 소속사와 정산 갈등?…뮤직K "내용증명 오간 건 맞아"

입력 2021-06-25 09:35
수정 2021-06-25 09:37

가수 김수찬이 소속사 뮤직K엔터테인먼트로부터 3년간 정산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 소속사 측이 정확한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다.

김수찬은 지난 24일 밤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귀하고 값진 고정프로그램들까지 과감하게 포기하고 군 복무를 시작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그동안 근 3년 간의 뮤직K엔터테인먼트와의 가수 활동으로 제가 얻은 것이 정산 0원에 뮤직K에 갚아야 할 2억이 넘는 빚 때문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활동을 하면 할수록 빚만 늘어가고 매달 생활비도 못 버는 상황을 막기 위한 저의 선택은 모든 걸 내려놓고 언젠간 이행하리라 생각했던 군 복무를 시작하는 것이었다"며 "이 부분에 지식이 부족한 만큼 지금은 변호사의 도움을 받아 1차 내용증명서를 보냈고, 그 답을 뮤직K로부터 받아 내용을 검토 중에 있다"고 적었다.

끝으로 그는 "그래도 군 복무 기간은 월급이 나오니 감사해야 하는 거겠죠"라며 "일 그만두게 하고 쉬게 해주고 싶었는데 미안해 엄마"라며 글을 마쳤다.

현재 해당 글은 삭제된 상태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 뮤직K 관계자는 한경닷컴에 "한 차례 내용증명이 오간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내용증명에 대한 답변을 보내고 기다리던 중 SNS 글이 올라왔다. 정확한 사실 관계를 확인해 추후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수찬은 지난 5월 훈련소에 입소,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 중이다. ◆ 다음은 김수찬 SNS 게시글 전문그동안 노래하고 무대를 서는 것만으로도 행복하고 감사했던 저 수찬입니다. 귀하고 값진 고정프로그램들까지 과감하게 포기하고 군 복무를 시작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그동안 근 3년간의 뮤직k엔터테인먼트와의 가수 활동으로 제가 얻은 것이 정산 0원에 뮤직K에 갚아야할 2억이 넘는 빚이였습니다.

활동을 하면 할수록 빚만 늘어가고 매달 생활비도 못버는 상황을 막기위한 저의 선택은 모든 걸 내려놓고 언젠간 이행하리라 생각했던 군 복무를 시작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부분에 지식이 부족한 만큼 지금은 변호사님의 도움을 받아 1차 내용증명서를 보냈고, 그 답을 뮤직k로부터 받아 내용을 검토 중에 있습니다.

이 인스타 계정 또한 뮤직K 관계자가 함께 관리하는 만큼 이 글이 내려질 수도 있지만 발빠른 여왕, 프린세스님들을 믿습니다~ 잘 해결될 겁니다. 긍정찬이잖아요.

그래도 군 복무기간은 월급이 나오니 감사해야 하는거겠죠. 일 그만두게 하고 쉬게 해주고 싶었는데 미안해 엄마.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