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이오텍, 국내 최초 호주 유전체 분석 시장 진출

입력 2021-06-24 14:49
수정 2021-06-24 14:50


차바이오텍이 국내 최초로 호주 유전체 분석 시장에 진출한다.

차바이오텍은 호주의 난임센터 '시티 퍼틸리티'와 협력해 호주 난임 환자들에게 '착상전 배아 유전 검사(PGT)'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4일 밝혔다. 시티 퍼틸리티는 브리즈번 시드니 멜버른 등 호주 주요 5개 도시에서 8개의 난임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PGT는 염색체 이상으로 임신 실패가 의심되거나 습관성 유산이 우려되는 부부를 대상으로 시행한다. 유전적으로 염색체가 정상인 건강한 배아를 선별해 시험관아기 시술의 성공률을 높이고, 정상적인 태아가 임신되도록 지원한다는 설명이다. 호주는 난임 환자의 증가로 PGT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검사를 수행할 수 있는 기관이 없어 그 동안 유럽에 검사를 의뢰해 왔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시티 퍼틸리티는 여러 유전체 분석 기관을 비교·평가해 차바이오텍과 계약을 맺었다.

차바이오텍은 작년 말 유전체사업본부를 발족시켜 유전체 분석·진단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PGT를 진행하는 차바이오텍 서울역 유전체센터는 10년 이상 경력의 전문 의료진 및 연구원으로 구성됐다. 강인수 센터장(사진 가운데)은 1996년부터 현재까지 PGT를 국내에서 가장 많이 한 유전진단 분야의 권위자다.

차바이오텍은 호주를 시작으로 유전체 진단 사업에 적극적인 투자와 연구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미국 일본 싱가포르 등 차바이오그룹의 글로벌망을 활용해 영역을 세계로 확대할 방침이다.

한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