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노포커스는 지난 23일 대웅바이오와 '우르소데옥시콜산'(UDCA)을 친환경적으로 제조할 수 있는 특수 효소 개발 및 공동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UDCA는 웅담 성분으로 이미 널리 알려진 우루사의 주성분이며, 쓸개즙 분비를 촉진시켜 간 내 독소를 빠르게 배출하게 도와주는 담즙산이다. 특히 간에서 합성되는 생체 내 물질이기 때문에 부작용 없이 만성 간질환자의 간 기능 개선, 전신권태 등을 해소하는 데 탁월한 효능을 보인다.
이에 회사 측은 장기적으로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고자 이번에 공동 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제노포커스는 그간 축적된 효소 개발 노하우를 활용해 UDCA 생산에 필요한 효소를 1차 개발하는데 성공했고, 대웅바이오에서 기술 검증을 마쳤다.
향후 제노포커스는 UDCA 생산 공정에 최적화된 효소의 상업적 생산을 추진하고, 대웅바이오는 제노포커스의 효소를 사용해 UDCA의 친환경적으로 생산하는 기술을 확립해 1년 내에 효소 이용 UDCA 생산 공정을 상용화하는 것이 목표다.
편도규 대웅바이오 본부장은 "UDCA 효소 공정 상용화가 성공적으로 안착되면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 UDCA 외 다른 원료의약품 생산에도 효소 공정을 도입해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의중 제노포커스 대표는 "효소를 이용한 의약품 생산 기술은 인체와 자연 친화적인 생산 공정을 구현한다"면서 "효율성 증대로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