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경기 용인 '수지 현대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을 확보했다. 이번 수주로 상반기 1조7372억원의 정비사업 수주실적을 기록하게 됐다.
대우건설은 ‘수지 현대아파트 리모델링사업’ 총회에서 사업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5월 가락쌍용1차아파트에 이어 올해 두 번째 리모델링 사업을 따냈다,
풍덕천동 700의1 일대에 들어선 이 단지는 지하1층~지상15층 12개동 1168가구 규모다. 향후 수평증축 리모델링을 통해 지하2층~지상16층 1343가구로 탈바꿈한다. 공사비는 3876억원(부가가치세 제외)이 소요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혁신적인 특화 설계와 최첨단 시스템을 적용해 용인의 대표 랜드마크 단지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아파트 최상층에 스카이커뮤니티가 마련된다. 라운지와 파티룸 등이 들어서 수지 도심과 광교산 전망을 누릴 수 있다. 기존 지상 주차장을 모두 없애고, 조경면적을 대폭 넓힐 계획이다. 지하주차장은 기존보다 주차 대수를 2배 이상 늘린다. 전기 자동차 충전시스템, 주차 유도 시스템 등도 설치된다.
단지 내부 공기질을 관리하는 5단계 클린에어시스템과 생활 가전을 손쉽게 조작할 수 있는 IoT(사물인터넷)스마트시스템, 태양광발전 등의 관리비 절감시스템 등 최첨단 시스템이 갖춰진다.
대우건설은 이번 수주를 통해 리모델링을 포함한 정비사업 분야에서 상반기 수주실적 1위를 차지했다. 연초 흑석11구역 재개발사업을 시작으로 상계2구역 재개발, 남양주 진주아파트 재건축, 창원 신월3구역 재건축, 가락쌍용1차 리모델링, 대구 내당시영아파트 재건축 등 7개 사업에서 1조 7372억원을 수주했다. 전년도 전체 수주액(8728억원, 시공사선정기준)의 2배에 달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조합원 분양분이 포함된 정비사업은 일반 주택사업과 비교해 미분양 리스크가 적고, 안정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며 “업계 최고 수준의 정비사업 공사실적과 사업관리 노하우를 바탕으로 우량 사업들을 추가 수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