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證 "호텔신라, 실적 회복 기대감…목표가 4% ↑"

입력 2021-06-24 08:09
수정 2021-06-24 09:06


키움증권은 24일 호텔신라에 대해 국내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상승함에 따라 매출 회복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12만원에서 12만5000원으로 4.1% 상향 조정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호텔신라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742억원, 496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중국 따이공 수요 회복, 국내 숙박 수요 증가로 인해 전사 매출액과 수익성이 1분기 대비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시내면세점 매출은 6919억원으로 1분기 대비 24% 증가할 전망이다. 중국 따이공 수요회복으로 월별 매출액이 꾸준하게 증가하고 알선료율이 안정화하면서 TR부문 영업이익률은 1분기 대비 0.5%포인트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호텔·저매출도 1분기보다 12%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투숙률 상승과 식음·연회 매출 회복으로 영업레버리지 효과가 나타나면서 영업적자는 1분기 대비 104억원 축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내외에서 백신접종률이 상승하며 여행 수요 회복은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백신 접종이 늘어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항공 노선 증편, 트래블 버블 시행 계획 등이 점점 구체화되고 있다"며 "시내면세점의 매출 성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향후 공항면세점과 호텔·레저 부문의 매출 회복 강도도 점차 강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호텔신라는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국면에서 전사 고정비가 크게 절감됐고 여행 수요 회복에 대응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백신 접종 이후 여행 수요 정상화 국면에서 매출회복에 따른 영업레버리지 효과가 매우 강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